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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가나안 성도가 교회를 떠난 '진짜' 이유>

작성자 : 김종문 2018-12-04 조회 : 282 댓글 : 0


<가나안 성도가 교회를 떠난 '진짜' 이유>
 
교회에 나가지 않는 성도, 이른바 가나안 성도의 신앙의식 및 신앙생활을 분석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주요 원인은 교회라는 틀 자체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안 성도, 교회라는 틀 자체 거부해"
 
30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연구세미나 '가나안 성도 신앙생활 탐구'에서 정재영 교수(실천신대원대)는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지난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13일 동안 공동으로 조사한 '가나안 성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년에 2회, 즉 6개월에 1회 이하 교회 출석자와 교회 불출석자 8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회를 떠난 지 5년을 넘지 않은 성도가 51.4%로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수치를 보였다.
 
'교회를 떠난 지 얼마나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1~2년이 25.8% △3~5년이 25.6% △6~10년이 28.3% △16~20년이 9.1% △21년 이상이 4.1%였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31.2%가 '교회출석 욕구 부재'라고 답했다. 반드시 교회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적 이유'가 18.8%,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라는 응답이 13.9%로 그 뒤를 이었다.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라고 응답한 사람들 중 77%는 '틀에 박힌 신앙생활이 싫어서'라고 대답해 눈길을 끈다. 교회라는 틀 자체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목회자들에 대한 불만, 교인들에 대한 불만, 지나친 헌금 강조는 5~6%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은 90%로 나왔으나, 교회에 출석하고 싶다는 의견은 55%에 불과했다. 자신의 신앙은 개인적인 것이고 교회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자 중 66.9%는 '출석했던 교회에서 개인의 다양한 신앙관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62.1%는 '출석했던 교회는 전통에 얽매인 분위기'라고 응답해 앞선 결과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출석했던 교회에서는 신앙에 대해 어떤 질문이든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라는 응답은 42.5%로 뒤를 이었다.
 
정재영 교수는 "가나안 성도들은 교회가 불편하고 교회라는 틀에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는 성향을 보인다"며 "이들은 교회를 이탈하기 전 출석한 교회에 대해 '신앙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질문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한국교회, 가나안 성도 돌아오게 하려면
 
교회라는 틀에 얽매이는 것을 거부하는 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개교회의 도덕적 성찰과 더불어 교회제도 개선을 위한 고민이 함께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 교수는 "가나안 성도들은 강요하는 신앙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인 태도를 불편해 한다. 따라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먼저 선행될 때 자연스럽게 성도들의 신앙이 성숙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가나안 성도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송인규 소장(한국교회탐구센터)은 △교회 지도자들의 권위의식 개선 △교회 내 활발한 교제 △고정화된 제도중심 대신 비정형적이고 유동적인 대안공동체 마련 등을 제안했다.
 
송 소장은 "교회 제도 개선 자체가 가나안 성도들을 도울 수 있는 최적의 방도는 아니더라도 한국 교회는 가나안 성도 문제를 앞에 놓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굿뉴스.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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