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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뒤 불청객 ‘명절 증후군’ 극복 ...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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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3.10.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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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트러진 생체리듬 회복 위한 ‘완충 효과’ 필요
연휴 뒤 찾아오는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회복하기 위한 ‘완충 효과’가 필요하다.

긴 추석 연휴가 끝나간다. 


올해는 임시공휴일까지 지정되며 최장 엿새간의 꿀맛 같은 휴일이 이어져 더욱 풍성한 한가위였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 그러나 지나친 가사노동과 장거리 운전 등으로 연휴에 오히려 피로가 더 쌓이기도 한다. 야밤이나 새벽시간 장거리 운전은 이를 더 극대화한다. ‘명절 증후군’이라 불리는 후유증을 유발하기 딱 좋다. 


명절 증후군은 명절 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긴장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일컫는다. 대부분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만, 2주 이상 장기화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명절 기분을 떨쳐내고, 일상으로 건강하게 돌아가려면 연휴 마지막 날에는 가급적 약속을 잡거나 과도한 일정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산책로를 걸으며 피로감을 풀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조절하기 위한 ‘완충 효과’다. 


식습관도 몸의 회복 능력을 올리는 중요한 요소다. 기름기 많고,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으로 무리했을 소화기관 보호를 위해 당분간은 나물, 채소, 과일 위주의 가벼운 식사가 좋다. 과식과 영양 불균형으로 몸속에 남은 열량은 자칫 복부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틈틈이 물을 자주 마시고,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도 허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늦게 잠자리에 드는 등 며칠 동안 불규칙해진 수면 시간도 바로잡아야 한다. 수면 부족은 건강을 해치고, 불쾌감이나 짜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늦잠을 자거나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것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차라리 10~20분 짧게 쪽잠을 자는 게 좋다.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히 수면하고, 물을 자주 마시면 효과적이다. 커피나 에너지음료, 탄산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는 것도 피로감을 높이는 이유다. 


스트레칭은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장시간 운전 등으로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이 뭉치거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스트레칭으로 긴장되고 뻣뻣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면 유연성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 (맨발)걷기, 자전거 타기 등 운동도 좋다. 혈액순환을 돕고, 엔돌핀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단, 너무 과격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그간 떨어져 있던 가족과 우애를 나누고, 소식이 궁금했던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명절 증후군을 이겨낼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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