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어린이 성경학교를 위한 준비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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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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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설정부터 뒷수습까지...‘달력행사’에 머물지 말아야
하지만 각 교회와 교사들의 헌신적인 준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해 개최되는 여름성경학교가 습관적 연중행사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소위 ‘달력행사’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교회는 매년 빼놓을 수 없는 여름행사로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진행하지만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회적 문화현상들에 현재의 성경학교 교육시스템과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의 기대치에 상응하지 못하면서 참여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도 고개를 들고 있다.
방학과 함께 곧 시작될 성경학교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몇 가지 준비사항을 알아보았다.
성경학교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목표 설정’. 올 성경학교에는 몇 명의 어린이를 초청하고, 등록시키며 졸업시킬 것인지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각 반별로 수고할 교사와 안내자, 찬양지도자, 간식당번 등 봉사자들을 미리 확보해 두어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전등 등은 잘 작동하는지, 차량은 잘 준비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목표 설정과 함께 성경학교 기간 동안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에 대한 ‘테마’를 확실히 정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테마가 정해져야 그에 따른 준비도 잘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성경학교를 위해서 ‘홍보’는 필수적이다. 교회 인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나 눈에 잘 띄는 곳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붙이고, 어린이들에게 홍보용품을 나누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지난해에 참석했던 어린이들과 분교에 나오는 어린이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성경학교의 성패를 가늠하는 가장 큰 열쇠 중 하나는 바로 ‘교사’다. 선택된 교사들을 잘 준비 시켜야 기대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성경학교 교사로 부름을 받은 교사들은 미리 지도서를 구입해 어린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준비해 두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가장 큰 신앙적 특성은 모방에서 시작되는 만큼, 시간표를 짜고 충분히 연습함으로써 준비된 모습을 보이고 아이들에게 신뢰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선생님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어린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성경학교를 앞두고 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이들은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상처받는 만큼 단 한 명의 어린이라도 자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목표보다 약간 넉넉하게 자료를 준비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린이들에게 교회는 누구나 갈 수 있는 행복하고 좋은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따뜻한 미소로 감싸주고, 관심과 사랑을 보인다면 어린이들의 발걸음은 성경학교가 끝나더라도 계속 교회로 향할 것이다.
성경학교가 마무리되면 어린이들을 위한 뒷수습이 따라야 한다. 이후 각 합회별로 진행될 야영회나, 안식일학교, 오후 분교, 패스파인더 등으로 연결해 겨울성경학교가 오기 전까지 그들이 교회 안에 남아 있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꾸준한 전문성 향상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교단적으로 갖추어야 할 과제다.
특히 학교교육을 접하기 이전부터 각종 매스미디어를 통해 화려한 영상에 익숙해져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시각매체를 활용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연합회 어린이부장 박래구 목사는 “성경학교는 교회에 나오는 어린이들의 관문이며,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예수님’이라는 귀한 선물을 안겨주는 가장 큰 기회”라며 각 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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