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식품 오진규 사장 "인적자원 양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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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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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전문화 및 사업효율성 증대 ... 해외공장 추진 노력
최근 국내 두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ISO 22000 국제표준인증을 획득한 삼육식품 오진규 사장은 재림마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증획득의 비결을 밝히고, 향후 회사 발전을 위한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오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직원들의 지식을 향상시키는 것 등은 결국 사회적 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며 “이는 국제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와 민족, 문화에서 인증이 되는 식품을 생산해야 하는데, ISO 22000은 식품 분야에 있어서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서둘렀다”고 배경을 밝히고 “가공식품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해 국제경쟁력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지난 2000년 삼육식품 사장으로 부임한 후 직원들에게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ISO 인증 획득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처음 시작한 것은 직원들의 적성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검증 시스템과 사안에 따라 단계별로 협력부서를 정리한 3단계의 협력체계.
아울러 2005년부터는 한 달에 한 번 있던 정기회의를 없애고, 대신 매주 금요일 아침 7시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하는 주간회의를 열어 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직원들에게 각각 자신의 전문분야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으며, 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은 과감하게 다른 사람에게 이양하는 방법을 통해 업무의 전문화를 꾀한 것도 주효했다.
오 사장은 특히 해외 현지공장 개척과 향후 삼육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해외공장 설립과 관련해 “기업이 오래 존속되기 위해서라도 (해외공장 개척은)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자신이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 밑그림이라도 완벽하게 그려놓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삼육식품은 최근 들어 기능성음료 신제품 개발과 품목 다양화 등을 중심으로 변화를 꾀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오 사장은 “품목의 다변화를 위해 두유에만 국한되지 않고 차음료 개발 등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식품의 특성상 단계적인 신제품을 개발하기 보다 웰빙 식품, 기능성 식품 등 주제에 따라 언제든지 적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몇 해전부터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인력을 집중 채용하기 시작한 삼육식품은 지난해 정식으로 연구소를 열었다. 이 연구소에는 유전자조작식품(GMO)의 정량분석이 가능할 정도의 첨단장비까지 갖추어져 있다.
오 사장은 연구소의 활성화를 위해 “이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연구원들에게 국내외 학위취득은 물론, 교환교수 등의 기회를 지원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외 건강음료시장에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금력과 조직력에 대응할 수 있는 ‘질 높은 서비스’를 추구함과 동시에, 모든 구성원들이 규율 있는 사고력을 갖도록 방침을 정했다.
삼육식품은 이를 위해 전사원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의 가르침을 잘 받고 연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의 ‘고객은 스승이다’를 관리목표로 제시하고, 발전방안을 꾸준히 시행해 나가고 있다.
경제불황과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삼육식품은 각종 품질대상 수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와 신뢰도를 향상시켜 가고 있다.
오진규 사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든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인내하고 협력하여 지속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성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의 후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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