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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반 선생 외손녀 전은옥 집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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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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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에 발전기금 1억원 쾌척하고 숙환으로
임기반 선생의 외손녀인 전은옥 집사가 지난 21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주 안에서 잠들었다. 사진기자 차주헌
한국 재림교회 선교역사의 초석을 놓았던 임기반 선생의 외손녀인 전은옥 집사가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경 한양대병원에서 향년 80세를 일기로 주 안에서 잠들었다.

고인은 전용역 선생과 임신덕 여사의 딸로 그녀의 부모는 의명학교 2회 졸업생. 모두 재림교회 사역자로 봉사하며, 초기 한국 재림교회의 선교발전을 위해 땀 흘린 역사의 숨은 공로자들이다.

고인은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도미, 하와이와 남가주 지역에 머물며 지금까지 현지 선교발전을 위해 활동해 왔다. 특히 일본어 통역사로 일하며 일본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등 재림기별 전파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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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는 폐질환 등 호흡기 질병을 앓아 육신적으로 고생했지만 삼육대학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하고, 지난해 12월 27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귀국, 자신의 땀과 정성을 모은 기금을 학교의 발전을 위해 흔쾌히 기탁했다.

귀국 후 병약한 상태에서도 직접 학교를 찾아 건학 100년의 역사를 맞게 된 삼육대학교의 성장한 모습을 지켜보고 관계자들에게 “학교와 교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유언처럼 남긴 고인은 이달 초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 숨을 거두었다.

장례식은 삼육대학교 주관으로 치러졌으며, 빈소에는 삼육대 교수와 교직원, 친인척들이 찾아와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삼육대 박물관장 이종근 교수(신학과)는 “교단 선교역사와 사역의 기초를 놓은 선구자의 후손으로 대학과 교회를 일평생 사랑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더욱 발전적이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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