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담임목사에 재림교회 브름 목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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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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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부터 봉사...“국방성에 하나님의 은혜 전하고 파”
브름 목사는 곧 은퇴하는 콜로넬 랄프 벤슨 목사의 뒤를 이어 오는 6월부터 봉사하게 된다.
브름 목사의 이같은 펜타곤 담임목사 선임은 근래 들어 한국 재림교회가 군종 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앞으로 한국 사회에 관련 분야 문제를 제기하는데 적잖은 힘을 받을 수 있으리란 기대다.
브름 목사는 ‘애드벤티스트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랑의 봉사하심을 국방성 내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고 자신의 재임 중 가장 큰 도전과제로 “국방성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신앙인들과 잘 화합해 하나님의 용서와 예언의 비전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브름 목사는 38년 전 루이지애나의 포트 폴크에서 보병훈련을 시작으로 군 생활에 발을 들여 놓은 뒤 베트남의 추라이부대에서 복무했다. 1970년 귀국해 테네시주의 써든삼육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미시간주 재림교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조지아 컴버란드합회에서 군목으로 목회를 시작한 브름 목사는 1989년 캔사스주립대학에서 결혼과 가족치료에 관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그간 이라크 전쟁에 동원된 미국 병사 가족들에 대한 상담과 교육적 접근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1년 미 국방성의 DACH-PER(군목인사 및 군종관련부서)에서 인사담당 관리로 근무했으며, 2003년 군목으로 승진되어 지금까지 포트실에서 봉사해왔다.
9.11테러 구조현장이 이제는 목회현장으로
브름 복사는 특히 지난 2001년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탈취된 항공기가 돌진해 59명의 탑승자와 함께 국방성 내 125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당시 국방성 인근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그는 국방성 건물로 달려와 현장에 있던 다른 교역자들과 함께 부상자들과 가족들을 구조하고 돌보는 일을 도왔다. 우연하게도 그가 부상자들을 돌본 그곳에 새로운 교회당이 설립됐고, 브름 목사는 이제 그곳에서 국방성의 지도자들을 영적으로 돌볼 목사가 됐다.
브름 목사는 “국방성 건물이 붕괴되어 화염으로 뒤덮인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 가운데 지도자들을 돌보며 한밤을 꼬박 지새운 그날의 일은 다시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회고하고 “이제 새 임무인 예배와 종교적인 교육과 목회 활동을 통해 2만5000여명에 이르는 국방성 가족들의 영적 안위를 돌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름 목사는 간호사인 알렉사 리 트럭스 사모와 결혼해 슬하에 장성한 두 딸과 4명의 손자, 손녀들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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