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 집사에게 도움의 날개를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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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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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양교회-재림마을 공동기획 ‘사랑의 고리를 이어갑니다’
올해 36세의 한창 젊은 나이인 김 집사는 그러나 악성 골수암으로 투병하며 부인 이은정 집사와 네 살 바기 아들 겸이를 곁에 둔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그는 27세 때인 1997년 12월 처음으로 오른쪽 골반뼈에 연골육종이라는 암 진단을 받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병이 계속 재발하여 지금까지 네 차례나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01년 수술 후 지방의 한 도시에서 요양을 하던 중 이상구 박사의 건강세미나에 참석하게 된 김 집사는 이때부터 뉴스타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해 가을 충남 광천의 살렘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에서 당시 봉사자로 활동하던 지금의 부인을 만나 백년해로를 기약했다. 하지만 신혼의 단꿈도 잠시, 서울로 올라와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병이 또다시 재발하고 말았다.
수술 이외에 다른 방도가 있으리라 생각한 이들은 여러 방법을 찾아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결국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갔고, 직장마저 정리한 채 요양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그 사이 전국의 요양원과 병원, 건강세미나 등을 찾았지만, 끝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경북 봉화의 처갓집으로 내려왔다.
여전히 호전되지 않는 병세 속에 이들은 서울의 대형종합병원에서 조차 ‘수술 불가’라는 선고만 들어야 했다. 현대의학마저 포기했지만, 가족과 지인들은 그의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종양이 커져가는 것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들은 온열치료 등을 시도하였으나, 금전적 문제에 부딪혀 이마저도 중도에 접어야 했다.
가족들은 얼마 전 김 집사가 처음 수술을 받았던 서울 경희대병원을 다시 찾았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술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의료진으로부터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약속을 받고, 수술날짜를 잡았다.
김 집사가 받아야 하는 수술은 오른쪽 골반뼈를 모두 제거하는 큰 수술이다. 뼈 속의 암이 너무 커져 이제는 장기에 전이될 위험마저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국내 유명 대형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말 할 만큼 많은 위험이 따르는 수술이다.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김 집사는 평생 휠체어에 의지한 채 지내야한다. 재활운동도 이런 경우에는 소용이 없다는 것이 의료진의 이야기다. 수술자체도 어렵지만, 그 이후의 일들이 결코 희망적이지 않다는 데 가족들의 부담이 커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을 안타깝게 하는 것은 금전적 ‘장벽’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다. 김 집사가 지금 수술대신 받을 수 있는 치료는 ‘온열치료’와 ‘양성자치료’.
온열치료는 종양조직이 열에 약한 성질을 이용하여 종양 내 고주파로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양성자치료는 수소원자 핵을 구성하는 소립자를 가속해 암 치료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방사선 치료 때 발생하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꿈의 치료법’이라고 불린다.
온열치료는 1회 비용이 150만원, 통상 4회의 치료를 하는데 김 집사의 상태로는 단 4회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물론 그 이상의 치료로 얼마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는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이로 인한 재정적 부담도 그만큼 커진다.
가장 희망을 걸 수 있는 치료는 양성자 치료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치료가 시작되지 않은데다, 일본이나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만 3,000만원가량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인 김 집사 가족의 형편으로는 이 어마어마한 치료자금을 댈 수 없다. 나라에서 지원되는 월 50만원의 생활비가 이들 가족 수입의 전부이다. 그나마 십일금과 헌금을 제하면 40만원 남짓한 돈으로 살림을 꾸려야 한다.
김 집사는 진통제 없이는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고통에 시달리며 매일 밤을 신음으로 지새우고 있다. 부인 이은정 집사는 무거운 마음으로 퀭한 눈을 비벼가며 수년째 병수발을 들고 있다.
이들은 어느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가고 있다. 하루하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김 집사는 너무 가슴이 아파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조차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
춘양교회 김태수 목사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도움의 손길만 있다면 가능한 치료법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이든 할 수 있을 젊은 나이에 모든 꿈을 접은 채 투병하고 있는 김 집사를 위해 성도들이 따뜻한 사랑의 고리를 이어줄 것을 부탁했다.
춘양교회는 지난 안식일 이를 위해 특별헌금을 서약했고, 인근 지구교회와 지역사회 복지단체에 이들의 딱한 사정을 알려 도움을 호소했다.
성도들은 “회생하는 한 영혼을 보며 오히려 실질적인 삶을 찾게 될 더 많은 영혼들이 있을 거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며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에 사랑과 회복의 날개를 달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근 집사돕기 사랑의 계좌
농협 753083-51-065293(예금주 춘양안식일교회)
우체국 700757-01-001136(예금주 춘양안식일교회)
문의: 영남합회 춘양교회(054-672-3367 / 016-57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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