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주석 한국어판 6년 만에 완간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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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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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판 이어 두 번째 자국어판...25일 봉헌예배
지난 1999년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성경주석 번역판 발간을 결의한 후 성경주석발행연구위원회가 조직되고,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출간작업이 시작된 지 6년만이다.
시조사는 이에 오는 25일(수) 오전 11시 서울본부교회에서 성경주석 완간을 기념하는 봉헌예배를 드리고 감사와 찬양의 제단을 쌓을 계획이다.
원본인 영어판은 1950년대에 첫 선을 보인 뒤 1980년대에 수정.증보판이 출판됐으며 전7권으로 구성돼 있다.
‘에스겔-말라기’서의 내용을 담은 제8권의 제작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감한 성경주석 한국어판은 스페인어판 총서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출간된 자국어 성경주석.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판으로 제작되어 눈길을 끈다.
성경주석 한국어판은 ‘참고논문’ 및 ‘주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석’은 표제, 저자, 역사적 배경, 주제, 개요 등 5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각 장마다 성경절과 관련된 예언의신 페이지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도 특징이다.
약 70명에 달하는 번역위원이 제작과정에 참여해 이번에 완간된 성경주석은 또 각 권마다 역사, 고고학, 지리학, 언어학, 풍습 등 다양한 주제의 참고문을 수록해 당시의 상황과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엇보다 재림교단의 성경해석과 입장을 가장 잘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재림교인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주석”이라며 “목회자나 평신도, 어느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편집장으로 봉사한 임봉경 목사는 재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에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대상으로 주석을 대할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는 것처럼 꼼꼼하게 읽는다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경주석 편찬사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집중시킨 한국교회의 빅 이벤트였다. 지난 2002년 방한한 얀 폴슨 대총회장은 “세계 속의 한국인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한국어로 된 서적일 것”이라며 성경주석 편찬사업을 치하한 바 있다.
신규철 사장도 지난 2004년 기관총회에서 재신임된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성경주석 번역을 완료하는 것이 내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며 그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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