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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해산통보 교회서 사무회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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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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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장 파견되어 지난 주말 제주 4개 해당교회에서
제주중앙교회 교인들이 한재수 호남합회장의 교회해산 사유를 듣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호남합회 임.부장들은 지난달 합회 행정위원회가 “불법 대회 조직 및 법규 제정, 가입” 등의 이유로 해산을 결의한 제주 5개 교회와 1개 예배소 중 4곳의 교회를 찾아 해당 교회들이 사무회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한재수 호남합회장을 비롯한 임.부장들은 지난 9일과 10일, 제주중앙교회와 신서귀포교회, 한림교회, 함덕예배소를 찾아 이들 교회들의 사무회 진행 사실여부를 가늠했다.

하지만, 해산이 통보된 교회들 가운데 제주영어학원교회는 사무회가 아직 열리지 않았으며, 표선교회는 적법성이 사전에 확인됨에 따라 방문하지 않았다.

합회가 이처럼 교회들을 찾은 이유는 해당 교회들에 해산사유를 알릴 합회의 의무와 연합회의 지도에 따른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

그러나 교회해산에 따른 사유나 배경을 설명하겠다던 합회 측의 당초 계획은 교회들의 반발로 인해 제주중앙교회를 제외한 나머지 교회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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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수 합회장 ... "문제해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
박석봉 목사와 함께 10일 오전 제주중앙교회를 찾은 한재수 합회장은 “합회에 대한 여러분의 아픔과 서운함을 이해한다”며 “좋은 관계가 아닌 것이 마음 아프지만, 이제는 우리가 서로의 감정을 자제하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합회 행정위원회 결의문(2005-328)을 낭독하며, 사상 초유의 제주 5개 교회와 1개 예배소에 대한 해산결의를 할 수 밖에 없었던 합회의 입장을 설명했다.

사무회 진행여부를 최종 확인한 한 합회장은 “비록 제주중앙교회가 행정적 징계는 받고 있지만, 집행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며 “연합회에 중재를 요청하고, 이후 제주교회나 합회가 연합회의 중재를 받아들이면 갈등이 해소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절차와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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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이탈 안해...현실적 대안 제시하면 적극 협력할 것"
이 과정에서 “제주 교인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지 말라”는 등의 고성이 오가기는 했으나, 다행히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허부환 수석장로는 합회장의 발언 뒤 “제주교회들은 교단을 이탈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합회 측이 제시한 5개 항의 교회해산 사유를 반박했다. 그는 “합회가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안들을 제시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호남합회가 해당 교회들에서 사무회가 적법하게 진행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함에 따라 이들 교회와 합회에서는 이후 절차에 대한 정당성과 하자가 없음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제주지역 해당 교회들은 오는 31일 이전까지 합회의 상부기관인 한국연합회에 중재신청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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