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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호남삼육교장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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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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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양성평등교육자상 시상식서 ... 평등문화 확산기여
이경희 교장이 양성평등교육자상 시상식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사진은 최근 지방교육혁신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이 교장의 모습. 사진기자 김범태
이경희 호남삼육중.고 교장이 양성평등교육 실천을 통해 학교내 관련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제1회 양성평등교육자상 시상식에서 장하진 여성가족부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교장은 그러나 지난 23일 열린 시상식에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 등 학사일정 관계로 직접 참석할 수 없었다.

이 교장은 진정한 양성평등이란 자기 재능의 계발과 함께 봉사를 통한 자아실현으로 행복을 찾는 것이 인간의 근원적 참모습이라는 생각에서 지난 1995년부터 각종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여성교직원 및 근로자, 부모들의 성역할을 강조해왔다.

이 교장은 그간 ‘생산.사무직 여성근로자를 위한 기대되는 여성의 활동’ ‘일하는 여성의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등 교단내외에서 개최된 관련 세미나를 여성의 잠재적 능력개발과 여성가치 인식의 재변화를 조명했다.

특히 여성교사 수련회, 예비교사 수련회, 여교사 대상 강연회 등에서 ‘자녀교육과 일의 조화’ ‘가장 바람직한 양성관계’ ‘일하는 여성의 삶의 보람’ 등을 주제로 교육현장에서의 실천적 양성평등과 여성인력의 역할 활성화를 꾸준히 짚어왔다.

이경희 교장의 이같은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은 교내에서도 이어졌다. 이 교장은 과학, 가정, 체육, 윤리, 양호담당 교사를 주축으로 학생들이 자신들의 성역할과 신체, 심리, 사회적 역할을 확립할 수 있도록 연간 성교육계획을 세워 시행했다.

또 지난 4월에는 교내 성고충 상담창구를 설치하여 혹시 발생할지 모를 성차별이나 고민 등을 청취했으며, 여성발전센터 강사를 초청해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매 점심시간 마다 여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모역할 강의 모임을 여는 것도 그녀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교장 훈화시간을 이용해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온 이 교장은 얼마 전 이에 대한 글짓기대회를 개최해 학교 청소년의 양성평등 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올바르고 건전한 성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교법인 삼육학원 50년 역사 중 중등학교 최초의 여성교장으로 임명되어 주목받았던 이경희 교장은 그간 학교 업무추진 및 사회발전 유공으로 서울특별시장상, 서울시교육감상,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등 다수의 포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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