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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위생병원, 필리핀 리가야서 해외의료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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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진 통신원 통신원 skysjc@paran.com 입력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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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선교, 이.미용봉사...민도로섬 복음의 전초기지 기대
리가야삼육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서울위생병원 의료선교봉사팀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기자 채수진
서울위생병원(병원장 김광두)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부산위생병원과 서울위생치과병원, 에덴요양병원 등 교단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필리핀 옥시덴탈 민도로섬의 리가야시 일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필리핀 선교 100주년을 맞아 리가야교회를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진료봉사, 선교봉사, 이.미용봉사 등으로 나뉘어 전개되었으며, 1000명 선교사와 현지인 선교사들이 자원봉사자로 힘을 보탰다.

이를 통해 1,100여명의 민도르섬 주민들이 내과치료를 받았으며, 29명이 외과수술을 받았다. 또 221명의 주민들이 발치와 스케일링 등 치과시술을 받았고, 212명에게 이.미용 봉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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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계속된 전도회에는 매일 저녁 500여명의 어린이를 비롯, 모두 4,170명의 주민들이 참가해 성령의 음성을 들었으며, 12일 안식일에는 102명의 영혼들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였다.

이번 의료봉사는 특히 민도로섬에서 가장 큰 복음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가야교회를 건축해 더욱 큰 의의를 남겼다. 이 교회는 150평 규모로,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2층 건물로 세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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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원들은 뜻을 모아 200만원의 건축헌금과 노트북, 시청각자료 등을 선물했으며, 정남식 의사는 리가야삼육초등학교 밴드단에 400달러의 악기구입자금을 기탁했다.

또 호산교회의 박종호 씨는 한 청년에게 의과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후원해주기로 약속하였으며, 원주민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카라바우소 4마리를 기증하는 등 훈훈한 정이 이어지기도 했다.

봉사대원으로 함께한 이재국 씨는 “이번 활동을 통해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복음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서울위생병원은 개원 초부터 계속 이어져온 지역사회봉사와 해외진료봉사 등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계속 전개할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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