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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회협, 아드라에 쓰나미 구호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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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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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달러 현금지원...인도 식수공급차량 구입에 사용 예정
미주교회협의회는 6만 달러의 구호기금을 한국 아드라에 기탁했다. 사진은 인도에서의 구호활동 모습. 사진기자 ANN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지역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주교회협의회(회장 안교신)는 6만 달러의 구호기금을 한국 아드라(사무총장 구현서)에 기탁했다.

피해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특별헌금 모금 등의 움직임을 계속해 왔던 미주교회협의회는 최근 들어 그간 모아진 구호금을 후원할 적절한 프로젝트들을 물색해 왔다.

한국 아드라는 이처럼 미주교회협의회가 보내온 성금을 인도의 식수공급차량 구입 자금과 운영비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대 1만2,00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물탱크가 탑재된 트럭을 구입하겠다는 계획.

인도에서는 당장 쓰나미 피해주민들이 마실 수 있는 식수를 공급해야 하지만, 여과장치와 운반트럭 등 시설과 장비가 노후하고 용량이 적어 충분한 식수를 제공하지 못해왔다. 또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안전하고 위생적인 항구 지원대책을 세워야 할 형편이다.

한국 아드라는 식수공급 차량 구입비로 4만2,000달러를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자금은 추후 정착촌 조성, 직업교육 등 장기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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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는 당초 태국의 피해지역들에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태국에는 이미 쓰나미복구를 위한 아드라 담당부장이 푸껫에 상주하면서 세계 각 국의 자원봉사자들과 장기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도움이 더욱 절실한 인도로 지원지역을 선회했다.

인도 아드라는 이에 앞서 한국 아드라 측에 구입차량모델, 탑재시설 예산서 등을 발송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앞으로 인도 지역에서 펼쳐갈 아드라의 구호사업계획서를 첨부해 자세한 사항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드라 코리아의 구현서 목사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고국의 사업을 염려하고 사랑하여 협력을 아끼지 않는 미주지역 성도들께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귀한 자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아드라는 앞으로 여건에 따라 인도 지원현장으로 자원봉사대를 파견하는 등 후속 교류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주교회협의회 측과 쓰나미 지원사업뿐 아니라 향후 북한 원조프로젝트 등 다방면의 사업들에 공조하기를 희망했다.

국제 아드라는 지난해 12월 쓰나미가 남아시아 일대를 덮친 직후부터 태국 현지에 상황본부를 설치하고 피해국가 일대에서 무너진 건물을 재건축하는 등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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