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삼육중.고 학력경시대회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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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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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공동신장 도모하고, 학습의욕 고취 동기부여
차가운 바람에 옷깃이 절로 여미어지는 쌀쌀한 날씨지만, 강당에 모여 대기하는 학생들의 열기는 이미 후끈하다.
이들은 한국연합회 교육부(부장 정창근)가 올해 처음으로 연 ‘전국 삼육중.고 학력경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이 대회는 급변하는 국내 교육환경과 여건의 변화 속에서 전국 삼육학교들의 학력공동신장을 도모하고, 실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삼육교육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큰 틀 아래 선교라는 분명한 존재이유와 함께, 투철한 재림신앙을 고취하고 실력으로도 앞서가는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예상문제를 꼼꼼히 점검해 보기도 하는 학생들의 모습 뒤로 사뭇 긴장감이 흐른다. 하지만,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일꾼들은 저마다 자신에 찬 표정이었다.
전국의 삼육중학교와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 선발기준을 거쳐 뽑힌 87명(중 45명, 고 42명)이 경합을 벌인 이번 경시대회는 국어, 영어, 수학 등 3과목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시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 출제위원이 기밀에 부쳐진 삼육학교 교사와 함께 문제를 냈다. 학생들은 시험장에 휴대폰도 소지하고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됐다. 복도에도 감독관이 배치됐다.
곧이어 각 과목별로 흩어져 60분간의 경시가 시작됐다. 과목당 모두 30문항이 출제되었으며, 영어는 듣기평가까지 진행됐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경시실 주변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때론 무거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오직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려는 학생들의 연필 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경시를 마친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학교에서 보아오던 시험보다 어려웠다”며 “난이도가 꽤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삼육중학교에서 참가한 김하은 양은 “영어 시험의 경우 문법문제가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삼육고등학교의 김나리 양도 “국어는 한문 문제가 많아 어려웠다”며 생각보다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연합회 교육부장 정창근 목사는 이같은 경시대회를 열게 된 배경에 대해 “신앙과 인성교육에 중심을 둔 고유의 삼육교육에 기반한 실력 향상을 위해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각급 학교들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생들은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되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배양하며, 학교에는 우수학생 육성 및 학력 증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평소에도 열심히 공부하며 실력을 쌓고 신앙과 실력을 고루 갖춘 삼육교육이 실현되는 또다른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에는 초등학교까지 참가범위를 확대해 경시대회를 열겠다는 마음이다.
제1회 전국 삼육중.고 학력 경시대회 수상자 명단
국어
중학교 - 대상: 김덕환(서울삼육) 최우수: 박수빈(한국삼육) 우수: 원동희(서울삼육)
고등학교 - 대상: 정성서(영남삼육) 최우수: 신승혁 (한국삼육) 우수: 김나리(서울삼육)
영어
중학교 - 대상: 여재현(한국삼육) 최우수: 이다솜(원주삼육) 우수: 곽수연(원주삼육)
고등학교 - 대상: 박명현(한국삼육) 최우수: 문지현(서울삼육) 우수: 이지웅(서울삼육)
수학
중학교 - 대상: 김현수(원주삼육) 최우수: 김수연(서울삼육) 우수: 강수진(한국삼육)
고등학교 - 대상: 남동우(한국삼육) 최우수: 전정민(서울삼육) 우수: 전종현(한국삼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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