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교수 ‘자연, 그 삶의 고향’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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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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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서 40년만의 개인전...“전시회는 또다른 전도”
홍성 내포사랑큰축제의 일환으로 기획초대전을 갖는 임 교수의 이번 전시회는 특히 1966년 광천삼육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첫 개인전 열었던 장소에서 40년 만에 갖는 전시회여서 더욱 뜻을 깊게 한다.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꾸준히 개인전을 열어온 임 교수의 작품 주제는 ‘자연’으로 일관된다. 작가에게 있어 자연은 그만큼 삶의 명제임과 동시에 개별적 과제로서 자신의 주변에 관계하는 모든 것을 풀어 나가는 총체적 언어이다.
이러한 자연에 대한 생명성과 순리,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은 지난 1995년부터 10년 이상 교도소나 군부대, 학교, 공장, 병원 등 갇힌 공간에 새로운 삶의 활력을 불어넣었던 벽화작업에서도 계속됐다.
이처럼 자연을 바라보고 작품으로 옮기는 임 교수의 사유방식은 때론 인간을 자연 속으로 융화시키고 혹은 격리하여 우리가 살아 숨쉬며 생각하는 존재임을 느끼게 한다.
실존주의적 형상과 작가 내면의 미감이 미묘하게 일치되고 교합되는 과정을 통해 자연성의 본질을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임 교수의 이러한 작품세계에 대해 평단은 “인간미술시각의 형식주의적이고 심미주의적인 차원과 사회경제적 존재차원을 벗어나 인간의 전체성과 근원성에 주목하는 상상력을 일깨워준다”고 평하고 있다.
임 교수는 “자연은 하나님께서 성경과 예수님의 생애 이외에 인간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섭리이자 선물”이라며 “나는 그림을 통해 이러한 자연의 순리를 웅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작품이 자연으로 귀결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때문에 그에게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활동과 전시회는 또다른 전도의 장이 된다.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그림을 바라보던 관람객들도 점차 자연과 창조의 신비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지금까지 대한민국회화제 등 국내외 주요 초대전에 출품하며 왕성한 활동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관련 저술을 비롯한 현장위주의 벽화작업에 중점을 둔 독특한 경력의 작가로 교육계와 화단에서 인정받고 있다.
정년퇴직 전까지는 매년 이같은 개인전을 갖겠다는 임 교수는 내년쯤 미주 순회전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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