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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 프로그램’...주말선교에 접목해 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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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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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제 목사 “미래교회 꿈나무 키우는 묘목장될 것” 확신
‘놀토’를 어린이 전도의 장으로 활용한 선교전략은 일선 교회에서도 시도해 볼만한 특성화 프로그램이다. 사진기자 윤한수
정부가 올 3월부터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매달 1회씩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하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수업 없는 토요일’로 의무시행토록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재림교회에는 두 가지 반응이 엇갈려 표출됐다.

“학생들에 대한 신앙교육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견해와 “이를 계기로 지역교회와 연계한 특성화 프로그램 및 신앙지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정부의 방침대로 이미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수업 없는 날’로 지정되어 학생들이 각 가정과 사회에서 나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교회와 기관에도 서서히 이에 따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놀토(노는 토요일)’를 적극적인 어린이 전도의 장으로 활용한 서울 주니어학원과 목동학원의 선교전략은 학교나 학원 등 교육기관 뿐 아니라, 일선 지역교회에서도 접목, 시행해 볼 수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육외국어학원 주니어부장 이광제 목사는 이와 관련 “주5일 수업 시대를 맞이하여 안식일 기별에 대한 일반의 생각이 훨씬 열린 마음을 갖게 되고, 학생들도 부담 없이 교회를 찾을 수 있어 새로운 선교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놀토 프로그램은 미래교회의 꿈나무를 키울 수 있는 묘목장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각별한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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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현재 한국 개신교회의 주된 침체 이유는 어린이 선교에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어린이 선교에 주력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는 유럽교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어린이 선교의 활성화 없이는 학생회나 청년회가 살 수 없으며, 어린 시절에 예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지 않으면 장년이 되어서는 마음의 문이 굳게 닫혀버려 좀처럼 신앙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은 우리 내부에서도 계속되어 왔다.

때문에 “가장 순수한 어린 시절에 복음의 씨앗을 어린이들의 마음밭에 파종해야 하며, 다른 단체의 프로그램이나 세속화의 물결이 이들의 심령을 점령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각 교회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목소리다.

이광제 목사는 “앞으로 어린이 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캠프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주말 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안식일에 창조주 하나님을 아름다운 천연계속에서 소개하는 이 사업이야말로 진정한 세천사의 기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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