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드라, 쓰나미 희생자 구호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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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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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등 피해국가 민간단체와 함께 지원활동
아드라 국제본부 프랭크 트웬 재난대처국장은 “현재 아드라는 태국과 스리랑카를 비롯한 각 현장에서 활발한 구호활동과 함께 피해규모를 조사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드라 인도네시아 지부는 지역 병원의 의료 전문가와 팀을 이루어 반다 아체 지역의 해안가를 따라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다 체계적인 치료와 의료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임시 병원도 세워졌다.
아드라 인도네시아 지부는 지역 민간단체와 함께 현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이재민 임시보호소로 식량, 식수, 의료용품, 생필품 등을 나르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5톤의 쌀과 800박스의 라면을 배분했으며, 추후로도 두유와 두부, 시리얼, 담요, 수질 정화제 등 총 8만 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이 지원될 예정이다.
아드라는 이번 해일로 심각한 타격을 입어 현장접근이 가장 어려운 지역 가운데 하나인 아체 지방 서쪽 해안마을 ‘물라보’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곳은 현재 아드라를 포함해 단 두 단체만이 활동하고 있다.
아드라 태국 지부는 지역정부의 보건부와 합동으로 수해복구, 수송, 시신안치 등의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각종 보호장비를 제공했다. 이 보호장비에는 7천개의 마스크, 1천개의 장갑, 100개의 앞치마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국제 아드라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조직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까지 푸껫 지역 3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쌀과 라면, 비누, 칫솔, 치약, 물, 의약품, 의류 등의 개인보호용품과 생필품 세트를 우선 지원했다.
아드라 스리랑카 지부는 하루 5만 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수질정화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3개의 장치가 더 설치되어 하루에 8만 리터의 물이 추가로 생산,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0만 개의 수질정화제를 보유하고 있어 필요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다.
아드라 스리랑카 지부는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시신을 발굴하고 매장하는 작업을 돕고 있다. 시체로 인한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200개의 분무기를 들여와 주검과 그 주변지역을 소독하고 냄새를 없애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아드라는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인 스리랑카의 함반토타 지역에서 1만명의 주민들에게 3개월간 제공할 수 있는 의료용품을 이용해 의료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용량의 구강 수화제, 설사약, 수술도구, 항생제 등이 포함된 구호품이 추가적으로 지역 병원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아드라 인도 지부는 지금까지 쌀과 식용유, 생수 등 1만 달러 상당의 구호식품을 타밀 나두 지역 7,250명의 이재민들에게 제공했다.
생존자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인도 지부는 이들에게 천막, 담요, 생수, 물통, 모기장 등 비식량 구호물품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또한 두 곳의 수질 정화장치를 통해서 이 지역의 식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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