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병역거부 자료전에 집총거부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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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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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세계 병역거부자의 날’ 맞아 각종 평화행사 열려
세계 병역거부자의 날은 세계적으로 ‘병역거부’에 대해 한 사회 내에서의 이슈를 중심으로 공동행동을 벌이며, 일반 시민사회에 병역거부의 정당성을 알리는 날. 병역거부와 관련한 공개토론회, 세미나, 캠페인 등이 동시에 벌어진다.
국내에서 관련 행사가 열리기는 2003년 이스라엘과 2004년 칠레의 병역거부 상황을 중심으로 거리 캠페인, 후원의 밤 등이 열린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이며, 평화난장이 일반 군중 속에서 열린 것은 두 번째 이다.
올해 세계 병역거부자의 날은 그리스의 상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리스는 병역거부권을 인정하고 있지만, 대체복무제 시행 방식이 매우 군사적이고 형벌적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날 행사에서는 각 시민사회단체들이 준비해온 한국의 병역거부와 그리스의 병역거부운동에 대한 이야기들, 평화와 희망에 대해 일반인들과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행사들이 진행됐다.
평화인권연대, 양심적 병역거부 역사자료전에 재림교 집총거부 역사 포함
한편, 양심적 병역거부자 지지모임인 평화인권연대는 오는 26일(목)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양심적 병역거부 역사자료전에 재림교회의 집총거부 역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최정민 공동대표는 근래 들어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의 실현을 위해 열리는 자료전시회에 재림교회의 집총거부 역사를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관련 자료를 요청해 왔다.
이에 따라 충신동우회 등 과거 집총거부로 옥고를 치렀던 재림교인들의 모임과 임희재 군의 재판모습이 담긴 사진 등 관련 자료들이 준비위원회 측에 전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3월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감옥에 수감된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다. 한국 사회에서 동일 사안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갇히는 일은 한 건도 없었다고.
때문에 국회 국방위에서 대체복무제도에 대한 공청회가 열리고, 국회의원들이 구치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는 등 사회 곳곳에서 병역거부권 인정을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으며, 관련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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