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 쓰나미 피해지역에 사상 최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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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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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열악한 수송 여건에 난관...대총회장 위로성명 발표
아드라는 이번 재해 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호물품을 전달은 물론, 상하수도체계 보수공사 등 지원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
피해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에서 아드라는 메단 지휘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체 지방 북부 해안지역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의료팀과 지역 보건부가 협력하여 현장병원을 열었으며, 의료팀은 약품과 각종 소모품 등 5톤의 의료용품과 장비를 운반했다. 또 4명의 파견대가 의료팀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 밖에 15톤의 쌀과 800상자의 라면이 아체 우타라 지역에 지원되었으며, 구호품은 9개 해안가 마을 1,322가구 5,949명에게 지급되었다. 하지만, 수송여건이 좋지 않아 똑같은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계속해서 피해상황을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많은 세부 평가작업에 이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프로젝트 활동을 위한 조직이 이미 해당 지역에 투입되었으며 또다른 지역에도 유사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아드라 수자원 전문가들은 피해마을의 수질 정화 및 배출시설 시스템의 보수를 돕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변 지역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비록 조사팀의 활동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지만 새로운 지역에서 조사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는 것이 아드라의 설명이다. 유엔은 이번 재해로 인한 피해수습과 복구활동으로 1,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다.
물라보에서는 여타의 지원단체들이 추가로 도착해 계획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통합 조정작업을 거치고 있다.
곧 2,000명의 학생들을 위한 대형 천막을 공급할 예정인 아드라는 “약 200개의 천막과 학용품, 들것, 침구류, 가정용품(요리도구, 플라스틱 가구) 등이 공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충분한 식수와 음식, 거처가 없는 가운데 7만6,000명의 이재민이 한 섬에 거의 고립되어 있다시피 한 실정이다.
스리랑카의 아드라는 하루 5만 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수질정화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3개의 장치가 더 설치되어 하루에 8만 리터의 물이 추가로 생산,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 파견된 기술팀들은 남아프리카 수자원전문가와 함께 피해지역 현장에 도착해 두 대의 수질 정화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6대의 삼투압 수질정화기를 비롯한 소독장비도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
또 스리랑카 남부의 각 병원에서는 아드라가 공급한 의약품이 계속 배분되고 있다. 아드라는 3개월간 5만 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의료용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콜레라나 설사병에 대비하여 20개의 콜레라 키트와 정맥 주사 키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
아드라 인도지부는 어민들이 생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정수장치를 사용하여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계획도 마련되었다.
얀 폴슨 대총회장 위로성명 발표
한편, 얀 폴슨 대총회장은 이번 쓰나미 대참사로 가족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 대한 위로의 성명을 발표했다.
얀 폴슨 대총회장은 “이번 일은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참사이며, 이런 참극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해 육체적인 부분과 영적인 부분 등 모든 면을 치료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도사로 부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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