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오는 7월부터 모든 행정기관까지 주 40시간 근무제가 확대시행 되어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사실상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재림군인들의 안식일 준수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가 행정기관에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어 토요일 민원업무가 전면 중단되고, 공무원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국방부도 보조를 같이해 군인들의 토요일 근무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

이같은 사회적 움직임을 반영하듯 국방부는 최근 지난해 한국연합회가 정부에 요구한 ‘재림교회 군복무 병사에 대한 안식일 준수 및 집총하지 않는 보직배려 민원에 대한 회신’ 공문에서 “부대토요근무로 인한 안식일 준수문제는 해결되리라 판단된다”는 내용의 답변을 보내왔다.

국방부는 한국연합회가 요청한 ‘재림군인들의 안식일 준수 민원에 대한 입장’을 밝힌 공문에서 “안식(일)교 장병들이 군복무 중 안식일준수 문제로 많은 고충이 있어 왔음을 잘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 정식 공문이 하달된 바 없으나 금년 7월부터 정부 방침에 의거, 전면적인 토요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토요휴무제가 이처럼 확대 시행되게 됨에 따라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복무 중인 재림군인이나 입대를 앞둔 예정자들의 안식일 준수가 앞으로는 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이 공문에서 “국방부 및 직할 부대는 이미 한달에 2번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고, 전방 부대도 한달에 1회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부대토요근무로 인한 안식일 준수문제는 해결되리라 판단된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재림군인들을)집총하지 않는 곳에 배치해 달라는 청원은 현 보직체제상 불가능하다”며 수용불가방침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같은 공문에서 “모든 장병들의 인사보직명령은 컴퓨터에 의거해 실시되기 때문”이라고 불가 이유를 밝히고, 교단 측에 양해를 구했다.

한국연합회는 지난해 11월 한국연합회장 명의로 ‘토요일 실시되는 국가고시 일자 조정 및 재림군인들의 안식일 준수와 비집총 보직배치 배려’를 요구하는 민원을 청와대 등 국가를 상대로 청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관계없이 안식일 준수와 개인의 신앙양심을 지키려는 재림군인 개개인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