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에덴요양병원의 첫 기관 총회가 23일(목) 오전 연합회 강당에서 한국연합회 행정위원과 병원 운영위원, 교역자 대표 등 70여명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개최됐다.

연합회 산하 10개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열린 기관별 총회는 이날 오후 부산위생병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박종기 병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기관 총회는 대표자 점명, 일과표 승인, 운영 및 감사보고, 의회 등의 절차로 이어졌다.

재무실장 류우명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박종기 병원장은 현대의학과 천연치료를 병행하는 전인치료의 요람으로 성장한 에덴요양병원의 사업실적을 보고했다.

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영적 케어 업그레이드’ ‘국내외 협력병원들과 연계한 환자수급 원활도모’ 등 병원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제시하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기도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홍명관 연합회장은 이날 개회식 설교에서 이사야 31장1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나님과 생애의 발걸음을 함께 했던 믿음의 챔피언들이 가진 공통분모는 오직 ‘한 장의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들이었다”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전적으로 신뢰하는 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의회에서 대표들은 토론을 통해 제안된 정관을 채택하고, 각 그룹으로 나뉘어 선거위원회를 조직했다.

계속된 선거위원회는 시조사 예배실에 모여 15명으로 구성된 에덴요양병원 신임 운영위원회를 선출했다. 운영위는 병원장을 비롯한 임원진 선출건을 위임받으며, 앞으로 5년간 병원의 실제적 운영권한을 책임지게 된다.

총회는 별도의 장소에서 선거위원회가 진행되는 동안 병원의 수익사업 다변화, 해외 병원과의 교류 방안 등 병원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위원들은 병원 성장에 따른 각자의 견해를 나누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원했다.

*신임 에덴요양병원 운영위원 명단*
의장 :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서기 : 에덴요양병원장
위원 : 연합회 총무부장 최영태, 연합회 재무부장 손기원, 전문의료인 대표자 재림교인의사협회장 이종화, 연합회 보건복지부장 조원웅, 서울위생병원장, 동중한합회장 권혁우, 서중한합회장 황춘광, 동중한합회 영동교회 목사 이상의, 서중한합회 청학교회 목사 조광상, 동중한합회 청량리교회 장로 오창준, 서중한합회 장호원교회 장로 김종국, 여수에덴요양병원장, 충청합회 살렘요양원장 권영수.





‘애물단지에서 기대주로’... 대표단 박수갈채로 격려

23일(목) 오전 열린 에덴요양병원의 기관 총회는 이전 그 어느 기관의 총회보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1년 7월 한국교회의 짙은 염려와 부정적 시각 속에 힘들게 문을 연 에덴요양병원이 숱한 난관과 어려움을 이기고, 성장과 발전을 일구어가는 희망적 보고가 이어졌기 때문.

자리를 같이한 모든 위원들은 보고가 계속되는 동안 개원 초창기 당시 적자의 누적과 경영난으로 성도들의 걱정어린 기도제목이자, 염려의 대상이었던 에덴요양병원이 발전의 밭을 기경한 것에 감회어린 표정이었다.

실제로 이날 보고에 따르면 에덴요양병원은 현대의학과 천연치료를 병행하는 전인치료의 요람으로서 전국의 중소.노인요양병원들이 벤치마킹하는 모델병원으로 성장했다.

그간 텔레비전 방송에만도 15회나 방영되는 등 사회적 지명도를 갖춘 병원으로 발전한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 그 내용들이 복사되어 식품보조제 방문판매 업자들의 판매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다.

만성병동에는 미국, 일본 등 해외교포는 물론,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국내외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지금은 대기해야만 입원이 가능한 모습이다. 어떤 환자는 한 달간 대기했다가 재입원한 일도 있었다고.

개원 이래 지난 3년간 383명의 새로운 영혼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것도 큰 기쁨이다.





특히 적자의 늪에 허덕이던 에덴요양병원은 재정적으로도 안정세에 접어들어 손익분기점을 지나 올 1월부터 9월까지 2억9,500여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올 연말이면 3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일단 발전의 발판은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병원수가의 축소 등 여전히 어려운 난관은 남아있다. 때문에 병원 측은 에덴 웰빙사업부를 통한 건강제품 및 에덴생식 등 유통망 형성과 건강식당 체인점 운영 등 수입다변화와 수익사업 정책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하고 있다.

또 중국의 최고급 병원들과 학술교류협력 관계를 맺어 말기 암과 간경화 환자들을 보내 치료를 받고 돌아와 병원에서 요양을 받도록 함으로 에덴병원의 위상을 높이고, 환자수급의 원활을 도모하는 등 관련 발전책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한국에서 더 이상 치료할 길이 없는 말기 암 환자들이 중국 북경 중의약대학 부속 동방의원에 가서 냉동치료(Cryosurgery)를 받고 있으며, 간경화 간암환자들은 중국 하북성 하북중의 간병의원에서 개입술(TACE)과 특수한약을 주사 또는 경구투여 치료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홍명관 한국연합회장은 이날 치사에서 “에덴요양병원의 이같은 성장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요, 감사의 제목”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병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모든 위원들도 “이 아름다운 결과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기뻐하며 뜨거운 박수로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표들은 “신앙정신의 기반 위에 한국 최고의 요양병원으로 성장한 에덴요양병원이 앞으로는 세계가 배우고 주목하는 기관으로 우뚝 서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기 병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이에 대해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일해 하나님과 교회 앞에 더욱 큰 영광을 돌리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