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인터뷰]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김현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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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 교회가 최선을 다해 사역해 온 결과물이라 평가하고 싶다”
북아태지회 국제캠포리 운영위원장으로 수고하며 행사 전반을 지휘한 김현태 목사(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는 캠포리를 돌아보며 “대총회 패스파인더부장 페랄타 목사의 언급처럼 나라 수나 연합회 수로는 작은 지회지만, 캠포리 수준은 전세계 최상위권임을 인정받았다”고 자부했다.
김현태 목사는 “120여 개의 기능 활동을 평신도지도자 중심으로 운영했다. 그동안 각 합회 캠포리에서 했던 순서를 잘 준비해 대원들과 함께 진행했다. 호프채널코리아의 수준 높은 기술력 또한 뮤지컬과 영상작업을 통해 깊은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 없었다”고 총평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제3회 북아태지회 패스파인더 국제캠포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총평한다면?
- 준비 과정부터 마칠 때까지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였다. 직전까지 폭우로 인해 전국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캠포리 기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맑은 날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지회와 연합회 지도자들의 관심과 지원, 많은 기관의 후원, 모든 장소를 마음껏 사용하도록 허락해주신 삼육대 그리고 생활관과 교실을 사용하도록 해주신 한국삼육중.고 및 서울삼육중.고 등 관계 기관의 협력으로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지회 및 연합회 청소년부의 지도와 기능부(동), 기획부(서), 재무부(영), 총무부(충), 생활안전부(호)를 맡은 5개 합회 청소년부와 뮤지컬 예배 등 저녁순서를 통해 감동을 준 호프채널코리아의 헌신적인 협업에도 감사한다.
▲ 이번 캠포리에 대한 의미를 조명한다면?
- 다른 어떤 집회보다 어린이, 청소년 집회는 참가한 인원에서 오는 감동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참가자가 등록해 함께 예배드리고, 기능활동에 참여해 캠포리를 즐기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
2012년 제1회 캠포리 이후 5개 합회와 제주대회는 패스파인더 지도자를 꾸준히 양성할 뿐 아니라 합회별로 매년 특색 있는 캠포리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대원과 지도자들에게 캠포리 문화가 정착해 왔다. 올해는 대부분의 합회가 이번 캠포리에 집중하기 위해 자체 캠포리를 개최하지 않으면서 많은 대원이 기대감을 갖고 참가할 수 있었다.
▲ 한국 재림교회 패스파인더 사업이 얻은 소득과 성과가 있다면?
- ‘우리의 비전에 초점을 맞추라’(Focusing Our Vision)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캠포리는 기획부터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대원들이 있는 곳에서 그리고 청년이 되었을 때 선교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설교와 뮤지컬 등의 프로그램에 강력하게 전달했다. 대원들도 깊은 감화 속에 저마다의 다짐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짐으로 충분한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 그런 면에서 영혼의 소득이 있었다. 캠포리 전에 예정했던 침례자보다 훨씬 많은 대원이 결심해 82명이 침례를 받았다.
경배와 찬양, 상기식, 하기식, 뮤지컬, 퍼레이드, Culture Night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제식발표회, 갓 탈렌트 등의 부대 행사를 통해 대원들이 직접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했다. 그 누구도 아닌, 대원들이 주인공 되도록 하는데 성과가 있었다.
패스파인더 사역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교회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그들에게 기대하고 있는지를 알게 하는데 있다. 삼육대 캠퍼스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준비된 순서에 참여하고 떠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재림교인 그리고 패스파인더 대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 무엇보다 이 같은 행사가 단순 거대 이벤트에 그치면 안 될 텐데, 한국연합회 청소년부는 후속 시너지를 위해 향후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나?
- 패스파인더 사역은 재림교회 다음 세대 사역에 기초이자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교회와 어린이.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5개 합회 및 제주대회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교회마다 지도자를 양성해야 한다. 패스파인더 활동을 위한 최소 인원구성이 어렵다면 지구나 지역 단위로 조직되도록 지도하고 독려할 것이다. 재림교회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면 마땅히 경험하고 누려야 할 것을 교회와 지도자의 무관심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캠포리를 개최하면서 준비한 모든 과정과 결과물 그리고 피드백을 토대로 ‘한국형 캠포리 매뉴얼’을 제작해 각 합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8월 미국 질레트에서 열리는 전세계 캠포리에 600명 이상의 한국팀을 모집해 참가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6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 참가자들이 각 교회로 돌아가면, 이곳에서 익히고 배운 것을 실제 활동에 적용해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져야 할 텐데, 이들에 대한 기대와 당부의 말씀은?
- 캠포리 기간 동안 제공한 여러 순서를 통해 교회의 클럽들은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를 갖췄을 것이다. 세계 모든 패스파인더 캠포리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제식, 한국형 기능 활동, 퍼레이드 등의 수준도 합회별로, 클럽별로 특색 있게 성장하게 되길 기대한다.
이런 대형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질 수 있다. 확고한 교회관과 신앙적 자존감을 갖춘 어린이와 청소년은 혹여 성장 과정에서 재림교회에 대한 편견과 마주하더라도 오해를 이겨낼 힘을 갖추게 될 것이다. 힘들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대형 집회가 우리나라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준비되길 바란다.
▲ 패스파인더 사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기성세대의 관심과 지역교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캠포리를 마치고 복귀하는 대원과 지도자들을 맞이할 지역교회에 당부하거나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 2012년 제1회 캠포리 직후 많은 교회에서 패스파인더를 조직했다. 그러나 꽤 많은 교회가 몇 년 후 포기한 아픈 경험이 있다. 지도자 몇 명에게 사역을 맡겨 놓았기 때문이다. 지역교회는 그 교회의 미래를 위해 최대한 많은 장로님과 집사님들이 패스파인더 지도자급 과정에 참여하게 되길 호소한다.
전 교회가 한마음으로 이 사역을 이해하고 협력할 때 선교적 패스파인더 사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다. 수많은 교회를 지켜보면서 성공적으로 패스파인더 사역을 하는 교회는 모든 교인이 전폭적인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교회라는 것을 알게 됐다.
꼭 대원수가 많아야 성공적인 클럽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진정한 성공은 한명 한명의 대원이 교회에서 잘 성장해 20대가 되었을 때 선교사 정신을 갖고, 교회에서 사역하는 청년으로 자라는 것이다. 교회 안 대원들을 많이 사랑해 주시고 그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세계 캠포리에 참여하거나 단기 해외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체험적인 신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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