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경영인] 제일산업 권영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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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대표(살렘동산교회)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산책을 꼽았다. 매일 2~3시간 동안 걸으며 조용히 하나님과 대화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받는 시간이며, 자신의 건강을 유지해 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때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반드시 수첩은 갖고 길을 나선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면 재빨리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남 서부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인 제일산업을 약 30년간 이끌어 온 권영수 장로를 만났다
▲ 이 지역 레미콘/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업계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 업계에 뛰어든 계기가 있습니까?
- 저는 사실 사업에 뜻이 없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6년 동안 목회 현장에서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러다 아버님의 사업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사업을 물려받기 위해 목회를 그만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때 재림성도의 마을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으니 이곳(살렘동산)에 오게 됐습니다. 그렇게 7, 8년 지났을 무렵 아버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생각지도 않았던 사업이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여기까지 이르렀습니다.
▲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데, 회사가 오랜 기간 위치를 지켜온 것은 그만큼 차별화 전략이 뚜렷하기 때문일 듯합니다.
- 저는 신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입으로 말한 것은 꼭 지키려고 합니다. 상대가 거래처든, 회사 직원이든 누구에게든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레미콘은 그 특성상 콘크리트를 싣고 1시간 이상 가지 못합니다. 이 말은 철저하게 지역 사업이란 뜻이지요. 그렇기에 신용이 더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사업을 일구셨고, 저도 그 모범에 따라 운영하려고 합니다.
또 하나 경영의 철학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상식’입니다. 회사 운영이든, 인사관리든 상식 안에서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합니다.
▲ 크리스천 기업인으로서 신앙과 기업 경영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계십니까?
-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저는 사업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닙니다. 조금 전에 제가 사업에 뛰어든 계기를 말씀드린 것처럼 사업에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많은 분이 ‘당신은 딱 사업가야’ ‘사업가 체질이야’라고 말씀해 주시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채식을 하고요, 그리스도인이니 당연히 술도 마시지 않습니다. 대접할 일이 있어 한정식 하는 곳에 가면 비싼 메뉴일수록 제가 먹을 것이 없더군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에 몸담고 있으면서 저처럼 하면 큰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에게 전면에 나서지 않도록 지혜를 주셨습니다.
저는 매일 2시간에서 3시간 산책을 합니다. 이 시간은 저에게 너무도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단둘이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산책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십니다. 그것을 받아 적었다가 사업에 적용합니다. 그렇게 저는 하나님의 지혜로 큰 그림을 그립니다.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요즘엔 스마트폰이 있으니 멀리 있어도 사업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의 원천입니다.
▲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재림교인 기업인에게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겠습니까?
- 정직하게 사업체를 운영하고, 신용을 지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정말 그리스도인이라면 나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아마 저 자신을 위해 쓴 돈은 얼마 안 될 것입니다. 대부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선교를 위해 재정을 썼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사실 돈 버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더 힘듭니다. 많은 사람이 돈 많이 벌고도 잘 쓰지 못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돈을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 대표님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 사업의 규모를 늘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줄이려고 하는 중입니다. 대신 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살렘동산과 살렘동산교회입니다. 그리고 외방선교입니다. 제가 만약 앞으로 100년쯤 더 산다면 돈을 더 벌려고 노력하겠지요. 하지만 제게 주어진 시간은 30년 정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의미 있는 일에 저의 힘을 쏟고 싶습니다.
▲ 끝으로 <재림신문> 독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함께 우리 주님 사랑하고 선교에 힘쓰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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