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신탁] 중국 유학생들 ‘100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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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의 헌신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BCM 중국유학생선교센터(담임목사 박길춘)는 파키스탄삼육대가 추진하는 간호학과 설립 소식을 접하고 102만 원을 모아 세계선교본부에 기탁했다. 고국을 떠나 한국을 찾은 중국 학생들의 지갑 사정이 넉넉할 리 만무하지만 그들의 넉넉한 마음씨는 이슬람의 땅까지 품었다.
“현재 우리 교회에는 30~40명의 유학생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한국외대, 홍익대, 이화여대, 서강대, 숭실대, 세종대, 삼육대 등 7개 대학에 다니는 중국학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유학생들의 신앙을 위해 ‘기드온 광야신학캠프’를 개강했습니다. 19명의 중국청년이 신청했고 근 1년 동안 소정의 훈련 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합니다. 이번 10기 신학캠프에 16명의 교수님과 목사님이 강사로 오셔서 귀한 말씀을 나눠주셨습니다. 특히 서중한합회 청소년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박길춘 목사의 말이다.
기드온 광야신학캠프는 중국에서 시작해 1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10기는 중국 밖 다른 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1000명선교사처럼 1년을 하나님께 구별해 드리기로 결심한 청년들을 성경적인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으로 바꾸는 훈련과정이다. 기도와 말씀 공부, 팀워크 다지기, 감사 훈련, 시간 및 재정 관리 훈련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데요. 재정 관리 훈련과 교회개척 및 운영훈련 등 현장과 실전 중심의 훈련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00명선교사와 다른 점은 다른 나라로 가지 않고, 현업에 종사하며 훈련을 받고 선교하는 것입니다. 지금 있는 현장을 사역지로 삼아 선교하는 것이죠. 이를테면, 학생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가 선교지, 직장인은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이 선교지가 되는 셈입니다. 성경적 재정관리 과제는 스스로 헌금 통을 만들고 매일 저금하는 것입니다. 한국 돈 100원을 매일 구별했다가 매주 합숙훈련 때 한 주간 모은 돈을 드리는 헌납식을 했습니다. 돈이 조금씩 모여감에 따라 함께 모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기도했습니다”
1년의 훈련 과정이 마쳐가는 무렵, 소그룹 토의를 하면서 유학생들은 모은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여러 아이디어를 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자신들과 특별한 관계가 없고, 또한 돌려줄 능력이 없는 성도들을 위해 선교헌금을 드리자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꽤나 진지하게 토론했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성경적 근거는 다음의 두 가지였습니다.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 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눅 14:13~14). 또한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갈 6:10). 가난한 재림성도를 위해 헌신하자고 이렇게 기준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세계선교 신탁사업이 펼치는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그중 파키스탄 삼육대의 간호학과 설립을 위해 1년간 매일 100원씩 모은 돈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마침 기드온 청년들이 지난겨울 제주도 선교여행을 다녀오면서 절약해 남은 자금이 좀 있어서 그 돈을 합치니 102만 원이 됐습니다. 어찌 보면 적은 돈에 불과하지만, 유학생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인 헌신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청년들에게 오병이어를 예수님께 드린 소년의 넉넉한 마음씨를 주셨습니다”
2억3000만 명의 인구 대국 파키스탄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는다. 인도와 문화적, 언어적, 혈통적으로 인도북부와 깊은 관련 있지만, 종교 면에서 힌두교와 시크교를 믿는 인도와는 깊은 대립의 골이 있다. 한국 재림성도들이 헌신해 북인도 지역에 신학교가 세워지고 있다. 이번에는 파키스탄삼육대에 간호학과가 개설될 것이다.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본받아 의료선교사들을 양성하면 무슬림에게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게 된다.
“파키스탄에서 헌신하는 한국 선교사들과 일면식 없지만, 우리가 드리는 자금이 ‘믿음의 가정’에게 용기를 주면 좋겠습니다. 유학생이 한국에 와서 선진 학문을 배우는 것도 그들에게 중요한 일이겠지만, 한국 교회의 헌신을 본받아 세계선교에 동참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참으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도움을 베푸는 성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BCM 중국유학생 선교센터교회의 비전과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Believe Christ Ministry 즉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사역. 둘째,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Ministry 다시 말해 예수 안에서 형제자매가 되는 사역. 셋째, Bless Chinese Ministry in World 그러니까 지구촌의 중국인들을 축복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파키스탄을 후원하면서 선교의 범위를 땅 끝까지 확장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것을 새롭게 다짐한 것이다.
“BCM 중국유학생선교센터는 한국에 유학 온 중국학생들의 신앙을 지도하고 있는데요, 우리 교회는 2019년 2월 23일 건대입구에 있는 커피숍에서 3명의 작은 모임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를 파송한 중국의 교회와 삼육대학교 정성철 목사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오전에는 음료수를 주문해놓고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건대 중국거리의 식당 룸을 빌려 활동을 하면서 안식일을 보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건대입구에 있는 진찾사교회 이대영 목사님을 만났고, 그 교회의 도움으로 오전에는 목양실에서 예배드리고, 오후에는 본당을 우리가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중한합회의 정원식 합회장님, 당시 연합회 선교부장 이병주 목사님, 공릉동교회 김인상 목사님 등 많은 분의 진심어린 도움과 기도로 공릉동에 있는 장로교회를 임대해 오프라인에서도 모일 수 있었습니다. 올해 1월에는 기드온청년들이 차이나타운 대림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이번에 우리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1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일 저축하고 한마음으로 모으면 파키스탄과 같이 선교적으로 어려운 지역을 도울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음료수 한 잔 줄여서 예수님께 드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중국유학생들이 매일 100원 씩 모은 102만 원은 파키스탄삼육대 간호학과 개설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다. 주님께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를 드리지 않겠는가? 작은 헌신이 큰 기적을 불러올 것이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두 번째 프로젝트
1. 말레이시아 - 10명의 성경 교사 파송 및 교회 개척 1억 원
2. 파키스탄 - 파키스탄 삼육대학 간호학과 설립 2억 원
3. MENA A국가 - 도시감화력센터 설립 1억5000만 원
4. MENA B국가 - 한국인 선교사를 통한 교회 개척 및 디지털 선교 2억 원
5. 키르기스스탄 - 도시 선교 및 청년 선교를 위한 어학원 설립(UCI) 2억 원
6. 우즈베키스탄 - 디지털 선교를 위한 미디어 스튜디오 설립 2000만 원
7. 우즈베키스탄 - 청년 교회 개척 2000만 원
8. 인도 - 북인도 GATE 신학교 설립 2억 원
9. 네팔 - 직업훈련학교 및 도시 감화력센터 설립 1억 원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Giving is My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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