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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선탠 피부암 유발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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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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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紙 보도 ... 햇볕에 과다노출 경우 연관
구릿빛 피부를 원하는 10대들이 해변이나 선탠 살롱에서 피부를 태우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근착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에서 피부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16세 이하 청소년의 선탠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치명적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은 최근 몇 년새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이는 사춘기 시절 햇볕에 과다노출된 경우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은 햇볕에 태우는 역할을 하는 UVB(중파장 자외선)인 것으로 추정됐으나 현재 과학자들은 UVA(장파장 자외선)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크림들은 UVA가 아닌 UVB를 막아준다. UVA는 심지어 구름이 낀 날에도 발생하는 태양 복사에너지. UVA는 피부 속 DNA의 변화를 유발하는 피해를 준다.

영국의 악성 흑색종 환자 수는 1995년과 2000년 사이 24% 증가했으며, 매년 약 7,000명의 환자가 악성 흑색종 진단을 받아 그 가운데 약 1천700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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