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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에임스 여사 묘소 정비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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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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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제작 등 주변 경관 가꿔 ... 20일쯤 완공될 듯
류제한 박사의 부인 메 에임스 류 여사의 묘소가 지난 3일부터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관리사무소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교단 인사들의 모습. 사진기자 김범태
한국선교 초기 의료선교사로 헌신하며 서울위생병원의 기초를 닦았던 류제한(Dr. George Henry Rue: 1889-1993) 박사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메 에임스 류(Mae Ames Rue: 1900-1936) 여사의 묘소가 지난 3일(월)부터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그녀의 묘소는 30여년의 짧지 않은 세월을 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공원묘역 한 켠에 거의 방치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무관심이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외 성도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정비사업은 류제한 박사와 메 에임스 여사의 삶을 반추하는 기념비 제작 및 주변 경관 정비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기념비에 담길 비문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내용의 묘소 조성사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이달 20일경 완공할 계획이다.

약 1,000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묘소 조성사업 비용은 류제한 박사와도 친분이 깊었던 재미의사 임성근 장로와 그의 부인 김인애 집사 등 미주지역 성도들이 정성을 모아 절반을 기부하며, 나머지 금액은 서울위생병원과 한국연합회 100주년 기념대회준비위원회 산하 유적분과위원회가 각각 부담한다.

메 에임스 류 여사는 1921년 결혼 후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와 봉사하다 1936년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다. 특히 현재 한국에 묻힌 외국인 선교사는 그녀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에임스 여사의 묘소가 한국 재림교회에 던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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