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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시민단체 등 룡천돕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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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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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물품 전달 등 공동지원방안 모색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로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돕기 위해 각계의 자발적 구호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종교계를 비롯한 NGO단체들이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긴급지원에 나섰다. 사진기자 자료사진
지난 22일(목) 발생한 북한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161명이 숨지고 1,3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국제기아대책기구, 선한사람들 등 종교계를 비롯한 국내 NGO단체들이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긴급지원에 나섰다.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민협)는 지난 24일 ‘룡천폭발참사돕기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공동지원방안책을 모색했다. 이들 단체는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이 열악해 긴급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소독제, 항생제, 화상치료제 등 의약품과 라면, 통조림, 식수, 침구, 의복 등 긴급구호물품을 확보해 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구호물품들은 그동안 각 NGO단체들의 대북지원 창구였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나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 등을 통해 중국 단동에서 신의주를 거쳐 사고지역에 전달된다.

구호물품 전달과 함께 사고현장의 피해상황을 알리기 위한 조사단도 함께 파견되며, 27일(화) 대국민 참여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구호물품과 성금을 모으는 등 북민협은 국민대상 공동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끔찍한 인명피해와 함께 폐허로 변한 룡천역 일대 피해지역을 완전히 복구하는데는 최소한 1년이 넘게 걸릴 전망이며, 의료시설이 열악한 현지 사정상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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