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저마다 생업에 종사하며 복음전선의 최일선에서 ‘무명용사’처럼 봉사하고 있는 목회자 부재교회 지도자들은 늦게나마 정규 신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어촌, 산간지역에 위치한 대다수 예배소교회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늘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마달피수련원에서 열린 전국 목회자 부재교회 지도자수양회에 참석한 40여명의 평신도 지도자들은 협의회 시간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방편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목회자 부재교회 발전 방안과 지역사회 선교활성화 및 전도자금 활용을 위한 상호간 견해를 나누었다. 또 서로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시 한번 곧추세우며 지역과 교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수년 혹은 수십년간 목회자도 없이 홀로 일주일에 세 번의 설교를 소화해야 하는 현실적 여건상 정규 신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길을 열어달라는 주문은 눈길을 끌었다. 보다 체계화된 교육과정의 이수를 통해 깊이 있는 성경연구와 말씀에 감동된 설교를 교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라도 확대해 달라는 것이다.

한 참가자는 “인력 지원이 어렵다면 현재의 목회자 부재교회 책임자들이 힘 있고 영성 있는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개선책을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전국 각 처에서 때론 사재를 털어가며 영세한 농어촌 교회를 목양해야 하는 등 현실적 애로사항이 많아 보다 많은 자금과 인력 지원의 제도화를 확대해 달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믿음의 뿌리이면서도 인구의 도시 이입 현상으로 공동화 되어가는 농어촌 교회의 지도자들에 대한 자생능력을 배양한다는 목표에 따라 이루어진 이번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앞으로 정규 수양회에 부부를 초청해 말씀의 은혜를 더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목회자 부재교회 지도자들은 “연합회와 합회 등에서 영상 설교테이프 및 성경주석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어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