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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계훈 목사 유해 모국의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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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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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도 입국 ... 위생병원 빈소에는 추모 행렬 계속
고 신계훈 목사의 시신이 그토록 고대하던 모국의 품에 안겼다. 고인의 유해는 19일(목) 인천공항을 통해 고국땅을 밟았다. 추모예배에서 오열하는 유가족의 모습. 사진기자 김범태
고 신계훈 목사의 시신이 그토록 고대하던 모국의 품에 안겼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수) 밤 12시10분 LA공항을 출발한 고인의 유해는 한국 시간으로 19일(목)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땅을 밟았다.

미망인 오명주 사모와 딸 정은 씨, 사위 임현준 씨 등 유가족들은 마중 나온 전정권 한국연합회장과 남대극 삼육대 총장 등 교단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빈소가 마련된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정시각보다 40여분 이른 새벽 5시48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유해는 곧바로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옮겨져 시신 인수절차를 마무리 짓고, 빈소에 안치됐다. 유가족들은 장거리 여행의 피곤함보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더 커보였다. 미망인을 비롯한 가족들은 그러나 곧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곱씹으며, 감정을 추스렸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 2층 예배당에서 각급 기관장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예배가 열렸다.

한재수 호남합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예배에서 삼육간호보건대학장 조대연 목사는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재림의 그날 다시 만날 것을 소망했다. 조 목사는 시편 90편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작정에 따라 잠들었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또 “오늘 우리에게 허락된 이 큰 슬픔에는 우리의 고막을 울리는 하나님의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바쳐 주님의 교회를 섬겨달라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자”고 권면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성도들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으며, 오후 7시에는 저녁예배가 열릴 계획이다.

한편, 필리핀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 승원 씨는 오늘 오후 5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빈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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