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M 1기 선교사들 선교지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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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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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시 등 5곳 ... 내년부터 현지 선교 본격 돌입
일본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는 최근 PMM 1기 선교사들의 임지를 확정, 결의했다. 선교사들이 파송된 곳은 동일본합회와 서일본합회, 오키나와대회 소속의 군소교회들. 이들은 앞으로 5년간 가족과 함께 각자의 임지에서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게 된다.
이번 선교지 배치는 북아태지회의 요청으로 당초 예정보다 다소 빨리 이뤄지게 됐다. 지회는 선교사들이 자신의 임지를 미리 숙지하고 있다면 보다 많은 관심과 기도, 학습을 통해 선교활성화를 준비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 일본연합회측에 이같은 요청을 전했다.
현재 언어연수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선교사들은 내년 3월 학기가 끝나는 대로 현지 목회자들의 인사이동과 함께 복음의 씨앗을 파종하기 위해 각 선교지로 향할 예정이다.
♦ 이진환 목사는 동일본합회 소속의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로 배정됐다. 인구 120만의 가와사키는 도쿄근처의 공업도시로 동경의 ‘bedtown’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들어 타 교단의 선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재림교회도 수년전 예배소를 설립하고 선교발전을 모색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2년전 예배소를 폐쇄한 상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PMM을 통해 새롭게 교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지 교회 관계자들은 이곳에 전도의 역량을 집중하므로 주변 수도권 인근 교회들의 전도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박종수 목사는 나가노현의 마쯔모토시로 부름받았다. 나가노는 일본열도의 정중앙에 위치한 고원지대로 과거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어 우리에게도 낯익은 곳. 역시 동일본합회 소속이다.
인구 20만 남짓의 중소도시인 마쯔모토시는 일본 전통적인 성곽도시의 인상이 강하지만 최근 남미에서 돈벌이를 위해 온 외국인들이 증가하여 조금씩 문이 열리고 있는 곳. 조금씩 젊은이들의 이주가 늘면서 타교파의 교회들도 많이 생겼다. 자매교회가 될 나가노교회에서 PMM을 통해 이곳에 교회를 개척해주길 강력하게 희망했었다.
♦ 고기림 목사는 서일본합회 소속 후꾸이현 후꾸이시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인구 25만의 후꾸이시는 일본열도 중앙의 서쪽 해안지방으로 한국의 동해와 인접한 중소도시다.
현재 후꾸이현을 포함한 3개의 현을 한 명의 목회자가 돌보고 있을 정도로 선교여건이 열악하다. 게다가 각각의 교회 거리가 워낙이 멀어 목양에 어려움이 많다.
3-4명의 고령화된 신도들이 있는 예배소인데다 건물도 없는 상태다. 문서전도인 1명이 전적으로 고기림 목사를 지원하게 된다.
♦ 임근식 목사는 사가현 사가시로 배정됐다. 일본열도의 서쪽 끝에 자리한 인구 16만의 소도시 사가는 대마도를 사이에 두고 부산과 마주하고 있는 해안도시다. 역시 서일본합회 소속.
현재 1명의 성도가 있지만 선교사들이 파송된 5곳의 임지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건물과 헌당된 교회당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선교사가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부큐슈지구에서 꾸준히 전도를 도와왔지만 생각만큼 선교가 진척되지는 못했다. 때문에 이번 PMM에 거는 기대가 남달리 큰 곳이기도 하다.
♦ 김광성 목사는 오키나와대회의 오키나와시로 부름받았다. 인구 7만5천의 오키나와는 일본주군 미군의 60%가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미군기지가 집중된 곳. 그간 여러 이유로 전도가 소홀히 되어 왔다.
일본연합회와 오키나와대회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노력하며 교회 개척을 위한 열망을 품어왔다. 현지 교회는 이번 김광성 목사의 파송을 교회개척의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현지 선교활동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갖추고 있는 PMM 1기 선교사들은 얼마전 치바에서 전도회를 갖기도 했다. 이들은 “꺼져가는 등불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것을 끄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해외개척선교운동을 통해 큰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한다”며 고국교회와 성도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했다.
총 인구 1억3천만명 중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 미만에 지나지 않으며, 그 가운데 재림교인은 1만5천명에 불과한 일본열도는 동북아 재림교회 선교발전의 큰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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