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총회는 聖會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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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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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가 주재하는 ‘하나님 중심’ 총회 되어야
한국 재림교회는 전국 5개 지방합회 총회로 한 해의 커튼을 열게 된다. 하지만 이번 총회를 바라보는 성도들의 눈빛에선 벌써부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선교 100주년 역사에 걸맞는 보다 성숙하고 은혜로운 총회를 통해 각 합회의 새로운 영적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혹여나 예전의 경험처럼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그릇된 총회문화가 반복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뒤섞여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보다 진일보한 총회문화를 이끌어내자는 성도들의 목소리를 담아 12월 한 달 동안 기획특집 시리즈 ‘총회는 聖會다’를 게재한다.
2004년 1월 4일(일) 호남합회를 시작으로 문을 여는 전국 5개 지방합회 총회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선교 100주년의 역사를 되짚는 의미와 함께, 새로운 선교 2세기 시대를 개막하는 한국 재림교회 총회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많은 교회들이 각 교회의 총회대표자들을 선출하면서 분위기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목) 열린 ‘한국 재림교회와 총회문화’ 신학포럼에서 남대극 삼육대 총장은 “총회문화는 그 공동체의 전체 문화를 대변한다”는 의미깊은 말로 “공의와 정의를 잃지 않는 일들이 하나님의 교회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는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한 모습을 통해 올바른 총회문화를 뿌리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와 바람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 중심’의 총회가 되어야 한다. 매사 공의가 주재하는 거룩하고 은혜 넘치는 총회가 되지 않는다면, 도덕성과 공정성이 총회 전반에 결여되었다는 기존의 목소리들이 또다시 반복되고 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대표들이 두려움과 떨림으로 임했던 예루살렘 총회를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표들의 기능과 역할도 모범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그저 듣고, 보고, 구경하는 수동적 대표들이 아닌, 현안문제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규명하고, 해법 모색을 위해 제안하고, 교회에 적용해야 할 방안들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하고, 결의하는 역동적인 대표와 총회가 되어야 한다.
대표들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충만한 내면의 영적 준비 없이 총회로 모여드는 ‘외형주의’에서 탈피해야 한다. 가장 낮은 자의 마음으로 총회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심령의 베옷을 입고 총회장으로 향해야 한다. 삶이 예배요, 예배가 삶인 것처럼 총회가 거룩 그 자체요, 거룩함은 총회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또한 경영위원회가 선거위원회의 결과만을 기다리는 종속적 위치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난 회기에 위임됐던 각종 정책들과 연구사안, 시행되었던 사업들이 얼마만큼 진행되고, 어떠한 결과를 낳았는지 심도 있게 평가되어야 하고,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정책들이 제안, 수립되어야 한다.
아울러 작은 의견이라도 진지하게 다루어지고, 각 지역과 계층을 어우르는 심도 깊은 안배가 다양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으로 비추어지는 보다 민주적이고, 발전적인 총회로 거듭나야 한다. 또 사람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관철되고, 하나님의 지도가 확연히 드러나는 자리가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교회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한마음, 한 곳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복음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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