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화된 기독문화 콘덴츠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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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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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송 김종철 PD ... 기획력, 전문성 부족 탈피해야
‘기독교 문화선교의 실제’에 관한 주제로 발표한 김 PD는 한국 기독교 문화선교의 현주소에 관해 전달하며 “문화선교사 인력의 양성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200여명의 젊은이들과 자리를 같이한 김 PD는 “연극, 미술, 음악 등 우리나라의 현대 문화는 거의 모든 분야가 기독교의 전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현재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 문화는 찾아보기 힘들고, 세상문화에 묻혀 버렸다”며 “문화의 주체라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이탈이 기독교 문화의 공동화를 가져 왔다”고 지적했다.
김 PD는 한국 기독교계 문화선교의 현주소로 연극의 경우 현재 40여개 군소 선교극단이 평균 일년에 한번씩 공연하고 있으나, 전문작가와 연출가의 부재로 평균작 이하의 작품을 공연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짚었다.
또 뮤지컬은 4, 5군데의 선교극단이 있지만, 평균 3년에 한번씩 공연하고 있으며, 극동방송이나 기독교 방송 등 방송계의 경우 청취율을 도외시하고 제작비 투자개념, 기획력의 부재로 사회적 파급력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독인들 역시 고유의 기독교문화는 갈급하다고 외치면서도 정작 기독문화의 장이 열리면 외면하고 마는 것이 현재의 한국 기독교문화시장의 형태”라며 기독교인들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김 PD는 현 기독교 문화의 문제점으로 “기획 개념의 부재로 작품성, 흥행, 홍보 등이 원시적 작업형태에 머물고 있으며,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비한 시장 형성과 함께 기획, 연출, 작가, 연기자 등의 보다 전문적이고 치열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제는 기독교 문화가 기독교 안에서만 활동할 것이 아니라, 그 범위를 넓혀 세상의 문화현장 속으로 직접, 많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세상 문화 속에 기독교 정신을 집어넣고, 또 전문가로 성장하여, 전국의 공연장과 텔레비전을 ‘예수의 정신’으로 점령해야 한다는 논리다.
성극작가이자 성지여행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PD는 그간 KBS-TV의 빅쇼, MBC-TV의 와우! 동물천하, SBS-TV의 호기심 천국에 이어 최근에는 이문세의 사이언스 파크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성극활동으로는 크리스천을 위한 희곡집 등 40여권의 기독교 관련 서적을 집필했으며, 호테니우스, 뮤지컬 다윗왕 등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요즘에는 성지배낭여행 가이드 북 ‘샬롬 이스라엘’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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