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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LA, “테러 대응에 종교자유 희생”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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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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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즘에 대한 국가적 대응책’ 회의에서
국제종교자유협회(이하 IRLA)는 최근 ‘테러리즘에 대한 국가적 대응책’을 의제로 관계자 회의를 갖고, “종교자유는 희생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며, 종교 표현의 자유가 무너지면 사회의 안정성을 잃을 것이요, 목표했던 것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내용의 문건을 채택했다.

IRLA의 부회장 조나단 갤러허 목사는 이와 관련, “많은 나라들이 테러의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종교자유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심의 자유는 안정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부연했다.

이번에 채택된 문건에는 “참된 종교자유만이 국가적 안정을 이룰 수 있으며, 안정과 종교자유는 배타적 관계가 아닌, 상호의존적 관계”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종교를 명목으로 하는 테러에 대한 국가적인 반응이 너무도 자주 종교자유를 희생하였으며, 그 결과 반생산적이고 인권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위반하게 되었다”는 설명이 담겨있다.

IRLA는 이번 회의에서 “이러한 위반은 종교자유를 해치므로, 정부와 종교단체, 신앙인들, 인권을 진정 가치롭게 여기는 사람들이 나서서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893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 의해 창립된 IRLA는 유엔 관련 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국제적인 민간기구로 이번에 채택된 문건 역시 유엔의 결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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