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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서 잔류 농약 초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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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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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깻잎, 부추순 ... 살충제 성분 58배나
시중에 유통되는 채소류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잔류 농약이 검출돼 폐기 처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4분기 전국 시.도와 함께 채소류 5,362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1.4%인 76건이 농약 잔류 허용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채소류 2,118㎏을 폐기 처분했다고 밝혔다.

품목별 부적합 건수는 미나리가 검사 대상 419건 중 16건(부적합률 3.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깻잎 398건 중 10건(2.5%) ▲부추 76건중 8건(10.5%) ▲ 상추 622건 중 7건(1.1%) 순이었다.

또 참나물 74건 중 6건(8.1%), 치커리 128건 중 4건(3.1%), 쑥갓 253건 중 3건( 1.2%)이 허용 기준을 넘었다.

일부 미나리에서는 살충제 클로르피리포스가 기준치(0.01ppm)의 58배나 검출됐으며, 상추에서는 페나리몰이 기준치(0.05ppm)의 44배까지 나왔다. 부추에서는 살충제 프로시미돈이 기준치(5ppm)의 13배 가량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된 채소류 생산자에 대해서는 관할기관에 경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며 "잔류농약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채소를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거나 데쳐 먹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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