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13일(일) 오후 열린 여성목회자 및 여신학생 모임에 자리를 같이한 참가자들은 여성목회자로서, 여신학생으로서 겪는 어려움과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서로의 경험과 기대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간 각지에 흩어져 있던 이들은 오랜만의 만남을 통해 편안하고 진지한 가운데 그동안 마음에 담아왔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전했다. 이날 대화는 특히 외부적 환경의 제약보다는 여성 스스로가 생각하는 여목회자와 여성목회의 현실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여신학생들은 여성인력의 보다 효율적인 활용과 이들에 대한 일선의 인식변화, 다양한 분야의 특수목회 개발 등에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희망하며, 각자 관심분야와 실질적 필요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신학과에도 전문분야 여교수가 초빙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눈길을 끌었다.

일선에 먼저 진출한 선배 여목회자들은 “여성들이 느끼는 여성목회와 피상적으로 바라보는 여성목회는 분명 다르다”고 강조하며, 목회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낀 현실의 장벽과 보람을 이야기했다.

동중한합회 정선화 전도사(성수교회)는 “목회는 경영”이라고 정의하며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교인들 사이에서 교회에 비전을 제시하고, 선교할 수 있는 토양을 개간하고, 교육해 나가는 것은 목회자의 몫”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지금 여러분이 막연하게 걱정하고 있는 불안과 고민들은 목회현장에 나와 부딪히고, 깎이며, 지식으로서가 아닌 삶으로서 배워가게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성목회를 위한 보다 전문화된 많은 자료의 공유와 정보교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성목회자로, 그리고 여신학생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주어진 사명을 향해 정진하자며 서로를 독려한 이들은 주님께 헌신하고 자신들의 나아갈 길을 주님께서 지도하시길 함께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