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대학’ 삼육보건대의 혁신 행보 ... 교육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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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는 87년 역사를 가진 한국 재림교회 대표적 교육기관 중 하나다.
매년 6개 학과에 400여 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며, 1400여 명의 재학생이 미래를 위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학생 수는 적은 편이지만, 각 학과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탁월한 특성화교육과 선진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전국 130여개 전문대 가운데 단연 상위권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부가 실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고,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입생 100% 충원 등 명실공히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0억 원 이상의 국고를 지원받은 바 있으며, 올해도 약 50억 원 가량의 국고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간호학과 시뮬레이션센터(임상현장을 재현한 최첨단 실습교육시설)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시설 및 설비를 갖췄으며, 이는 전국 각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덕분에 학생 만족도는 물론, 일반인과 교육 관계자 사이에서 ‘톱클래스’ 전문대학으로 손꼽힌다.
이처럼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성장하기까지 삼육보건대 보직자를 비롯한 교직원들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큰 목표와 비전을 그리고 있다.
혁신기획처장 박주희 교수는 “수년전 미국의 혁신 대학 중 최고로 꼽히는 애리조나주립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이 학교가 지금과 같이 변화하는 데 17년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곳에서는 총장 한 명이 혁신을 이루는데도 이처럼 긴 기간이 걸렸는데, 우리의 경우라면 완전한 혁신을 위해서는 아마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특히 ‘다문화 선도대학’ ‘ESG 선도대학’으로의 방향성은 재림교회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는 걸음이 되고 있다.
‘다문화 선도대학’은 결혼이주여성이나 외국인노동자 등 다문화가족과 지구촌 이웃을 감싸 안고, 자칫 소외된 이들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복음전도도 병행하는 캠퍼스선교사업이다.
‘ESG 선도대학’은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학의 비전이다. ESG(환경(Environmental), Social(사회) and Corporate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는 기후변화 위기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떠오른 화두다. 본래 지구와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컸지만, 요즘 들어서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기며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박주희 교수는 “포털사이트에 ‘ESG’를 입력하면 수많은 관련 정보가 검색된다. 기사에서는 삼성, 포스코, KT&G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ESG경영을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며 중요성을 짚었다.
삼육보건대학교는 이런 점이 재림교회의 기본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박주희 교수는 “재림교회는 ESG와 유사한 뉴스타트 개념을 바탕으로 천연계 보호(Environment), 아드라, 도르가 등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봉사 실천(Social), 연합회 중심의 투명경영(Governance)으로 다른 교단이나 사학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훌륭한 정책을 이미 펼치고 있다”면서 삼육보건대도 ‘ESG 선도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내에 ‘ESG 혁신본부’를 설치해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어 “과거 ‘뉴스타트 운동’으로 선교발전을 일으킨 것처럼, ESG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이 ‘ESG 실천운동’을 통한 부흥을 일으킬 적기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그리스도 안에 하나 되어 각종 활동을 ESG에 접목하고 구체화함으로써 선교에 적극 활용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단(법인)의 투명한 경영이나 뉴스타트 건강기별,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보편적 측면에서 해석해 각종 사업에 적용한다면 현재뿐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에도 선도적으로 앞서가는 신앙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러한 학내 변화는 재림교인 학생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현실에서 효과적인 교내 선교로 이어지고 있다. 삼육보건대는 비신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재림신앙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국내외 봉사대에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 실제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봉사대에 다녀온 학생은 확연히 변화한다. 올여름에도 110여명 규모의 학생봉사대를 해외에 파견할 계획이다.
봉사대나 전도회를 준비하면서 감동을 받아 침례를 자원하는 학생도 꽤 많다. 열악한 환경에도 열심히 봉사하는 선교사의 모습을 보고 감화를 받는 경우도 적지않다. 선교지가 아니더라도 교직원이 모범을 보이자는 취지에서 먼저 미소 짓고 누구라도 친절하게 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마음을 평소에도 유지하기 위해 월요일 채플부터 안식일 예배까지 다양한 소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나 학업 때문에 학생들의 일상이 무척 바쁘고,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종교에 무관심하거나 부정적 사회 분위기로 인해 선교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역사로 기적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이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어 감사하다. 바로 이 ‘학생 선교’라는 사명이 삼육보건대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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