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경영인] 김정현 리드마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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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마크. 제품의 기획, 제작, 판매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대표 여성복 전문 브랜드다.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35세부터 60세까지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대표 김정현 장로(안산행복나눔글로벌예배소)는 제품의 소재를 고르는 일부터 디자인과 출고까지 모든 공정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관리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 기업인이다. ㈜리드마크는 뛰어난 품질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의 높은 만족을 얻고 있다. 여기에 안산다문화센터를 후원하며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림신문>이 김정현 대표와 만났다.
▲ 1978년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창업 아이템으로 여성의류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 당시는 어떤 브랜드 옷을 입는다는 것이 아직 낯선 때였습니다. 맞춤 의상을 선호하던 때였는데, 맞춤 의상은 옷을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 옷들이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수백 가지 디자인의 옷 중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면 되는 그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죠. 여성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싶었습니다. 당시는 새로운 브랜드 의류들이 많이 생겨나던 시대였습니다.
▲ 말씀하신대로, 당시만 해도 맞춤옷이 대세였는데 어떻게 기성복 브랜드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 1970년대 말에 제가 의류 쪽의 일을 하면서 지켜보니 맞춤옷의 산업 규모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기성복 브랜드 의류산업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백화점 옷을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그런 사회적인 변화를 읽고 따라가다 보니 브랜드 의류업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대기업들이 브랜드 옷에 뛰어들고 중소 업체들도 브랜드 옷 사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수백 개의 의류 브랜드들이 생겨났습니다.
▲ 패션의 흐름을 어떻게 읽고 제품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습니까?
- 주로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통해 새로운 흐름을 파악합니다. 패션쇼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원단이나 디자인, 또는 소재 등을 참고합니다. 패션쇼의 의상들을 보다 보면 거기서 소개된 옷감들을 재킷이나 블라우스 등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오릅니다.
대개 7~8개월 정도 앞서 다음 시즌 제품을 준비합니다. 구상한 것을 실제로 만들기까지 여러 달이 걸립니다. 기획했다고 해서 모두 출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상품으로 개발되는 비율은 대략 35~45%인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고 디자이너들이 본인이 원하는 옷들을 만들어보지만, 우리 회사의 주요 고객층에 맞을만한 디자인을 추리다 보면 결국 40% 안팎의 제품이 최종 출시됩니다.
▲ 동종 업체와의 무한경쟁 속에서 어떤 차별화전략을 갖고 계십니까?
- 지금 이 순간에도 무수히 많은 브랜드가 생겨났다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가 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태도로 45년을 지내면서 신뢰를 얻게 됐습니다.
▲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순간도 많았을 텐데, 크리스천 경제인으로서의 신앙과 기업 경영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계십니까?
- 안식일 문제로 인해 갈등이 많았습니다. 제가 사업을 하던 초기에는 매주 안식일을 잘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안식일 성수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반드시 따라야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다음부터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안식일을 매주 성수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10여 년 전부터 안산다문화센터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이나 갈 곳 없는 분들이 센터를 통해 무료진료도 받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금전으로나 현물로 지원했습니다.
▲ 대표님의 꿈은 무엇입니까?
- 이 회사를 통해 하나님의 복음 사업에 일조하는 게 꿈이자 목표입니다. 현재 중국 심양에 생산공장이 한 곳 있고, 그 외에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에도 추가로 공장을 설립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이들 공장이 토대가 돼서 현지에 교회가 개척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회사를 제가 운영한다는 생각을 안 해봤습니다. 이 회사는 하나님 것이기에 저에게 주신 그날 한 날을 위해 기도하고 많은 기대를 갖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두렵거나 떨리는 게 없습니다.
▲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재림청년들에게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우선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갖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젊을 때는 안정적인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패션 산업에 관심있는 재림청년이 있다면, 이 분야는 굉장히 광범위합니다. 원단, 판매, 가공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일단은 부자재나 원단 등을 취급하는 일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끝으로 <재림신문> 독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글로벌시대에 해외 선교사로 나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리 이웃에게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인들은 온라인사업 확장을 통해 해외로 더욱 뻗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사업의 성장에 비례해서 하나님의 복음도 전하려는 마음을 담고 하신다면 하나님께서 충분히 보상해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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