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한 어린이부장 안상준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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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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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 고유 어린이문화로 정착시킬 터”
- 우리 합회 뿐 아니라 한국 교회 전반적으로 어린이들의 숫자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선교영역을 많이 잃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다.
예전에는 분교나 성경학교를 통해 부모가 교인이 아니어도 어린이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그렇지 못하다. 그리고 어린이층 자녀를 두고 있는 30대의 우리 교인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 그 주된 문제는 사회적 문제라기보다는, 교회가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개인적으로 요즘세대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영상세대에 맞는 ‘문화적 충족’이 아닌가 한다. 예전처럼 신앙중심적 충족 가지고는 이들 계층이 교회에 머물기 힘든게 사실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이러한 특징은 아주 강력하다. 합회는 그러한 필요성을 계속 인식해 왔고, 마침 지회가 공간을 할애하고, 마인드를 제공해 주셔서 함께 연합하여 추진할 수 있게 됐다.
○… 개회 예배를 앞두고 그 의미가 남다를텐데?
- ‘그레이스 링크’ 국제 어린이교회는 하나의 교회만이 아니다. 모든 교회에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문화를 접목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하나의 태동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의미가 가장 크다.
○… 무엇보다 지역교회들이 유기적으로, 유익하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할텐데?
- 이 교회는 자체적으로 보면 오프라인 교회다. 왜냐하면 이 안에 자체적인 조직이 있고, 자체적인 어린이 구성원들이 있고, 그것을 운영해 나갈 프로그램들이 있고, 건물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인터넷으로 표방될 때는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우리는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직접적으로 교사들을 교육시키고, 각 지역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서중한합회는 10개 지역마다 1명씩의 어린이교사 지도자클럽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인터넷으로 만들어 공개해도 교회가 활용하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에 지역 교사들과 유기적인 체제를 만들어 이것이 고유한 재림교회 어린이선교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권장하고, 강화시킬 것이다. 또 이용자들이 언제고 들어왔을 때 실망치 않을 양질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할 것이다.
○… 명분에 그치지 않기 위해 합회가 풀어가야 할 숙제는?
- 두 가지다. 누가 보아도 만족할 만한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과 여기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바로 갖다 쓸 수 있도록 조목조목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만큼 실제적인 것들을 많이 제공할 것이다.
○… 그간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 처음에 가졌던 생각보다 훨씬 방대한 프로그램이다. 또 자금력도 그렇지만 이를 도와줄 전문분야의 종사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형편이다.
○… 국제 어린이교회 조직에 거는 기대감은?
- 춘소년교과가 ‘그레이스 링크’라는 체제로 변혁된 것이 3년째다. 그에 대한 장단점이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장점은 교사들과 어린이들이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게 안교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아무리 좋아도 교사들이 그것을 충분히 준비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빠듯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회는 이러한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실체화 해 나갈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이다.
주5일 수업제가 되면 재림교회 어린이뿐 아니라 외부의 아이들도 들어와 그만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을 만한 프로그램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도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우리가 이를 선교적 구슬과 보배로 꿰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이 교회는 그런 실과 바늘의 역할을 할 것이다.
○… 국제 어린이교회를 바라보는 성도들께...
- 처음부터 누구라도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숙제다. 그러나 이것이 시대적으로 절실히 필요한 사업이라는데 이해를 같이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 교회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셔야 한다.
손님의 입장이 아닌, 친구의 입장에서, 동료의 입장에서 모든 분들께 초청을 드리고 싶다.
보이지 않는 세상은 이미 우리에게서 시대적으로 열렸다. 이제는 보이는 세상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선교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그 기쁨에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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