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백혈병, 서양식 생활방식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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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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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흐루사크 박사 ... 부유국이 발병률도 높아
체코의 소아백혈병연구소에 근무하는 온드레이 흐루사크 박사는 국제의학전문지인 '백혈병'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체코가 공산주의체제를 타파하고 자본주의를 도입한 1980-1998년에 1-4세 소아백혈병 환자가 무려 50%나 증가했다”고 밝히고 “이는 자본주의 도입에 의한 생활방식의 서구화와 소아백혈병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흐루사크 박사는 지난 20년 사이에 체코의 소아백혈병 발병률은 부유한 이웃나라인 독일 수준에 육박했다며 일반적으로 부자 나라의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가난한 나라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나마 “진단법과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도 79%나 높아진 것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흐루사크 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야 트르카 박사는 “소아백혈병 원인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독소 등 어느 한가지 항원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모유 수유와 백신 접종도 크게 연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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