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연수원의 특별한 연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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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덕현 기자
dukhyun@kuc.or.kr
입력 2002.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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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4명의 재림교인 참여
이들은 오키나와에서 교회를 돌보고 있는 목회자 부부와 평신도들. 소문에 소문을 듣고 재림연수원을 찾게 되었다고 밝힌 이들은 8일간의 연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진행되는 모든 순서들에 흥미를 나타냈다.
일행이 속해 있는 오키나와현은 일본 내에서도 전도가 가장 왕성한 지역으로 전체 인구 100만명 중 2,000여명의 재림신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다른 현에는 있을까 말까 한 재림교회가 오키나와현에만 16개 교회가 있어 재림교회의 중심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곳이다.
일본의 성도들이 재림연수원을 찾게 된 배경에는 김수호 목사(삼육의명대학 관광일어통역과 교수)의 숨은 공로가 크다. 일본어에 능통한 김수호 목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일본의 지인들에게 한국의 재림연수원과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왔다. 그 결과 3년 전 첫 팀이 연수에 참가하게 되었고,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1년에 한두차례씩 연수단의 방문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처럼 많은 목회자와 교인들이 참가하기는 처음이다.
김수호 목사는 또 일본의 연수팀들이 올 때 마다 자청하여 통역을 도맡아 왔으며, 이번 연수에도 예외 없이 전기간 동안 동시통역으로 이들의 연수를 도왔다.
연수원장 홍광의 목사는 일본 연수팀에 대해 “매우 진지한 모습으로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이번 연수를 통해 자신들의 신앙과 영적인 눈을 많이 뜨게 되었다”고 평했다.
연수가 마쳐지던 안식일 오후, 일본 연수팀은 한국교회의 사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서로 계속되는 질문 속에 의미있는 시간들을 이어갔다.
일본 연수팀들은 먼저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오키나와의 선교 현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한국의 선교 현황과 일선교회의 형편에 대해 많은 궁금점을 나타내었다. 또한 신앙생활을 위한 제반 여건들이 잘 갖추어진 한국의 재림교회에 대해 많은 부러움을 표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어로 잘 만들어진 찬미가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내며 한국 찬미가를 일본어로 번역할 수 있을는지에 대해 물어왔다.
또한 혼슈 지역에서는 교회가 멀어 안식일에만 교제하므로 “안식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우 바쁜 하루”라며 일본에서의 안식일을 소개하고, 한국 재림교회의 안식일 표정과 사모의 역할, 그리고 평일 교회활동 등에 대해 질문하였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이렇게 좋은 환경과 훌륭한 시설을 갖춘 연수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연수원의 참여 방법과 한국교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자리를 같이한 한국의 사모들도 일본 재림교회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한국의 사모들은 대부분 일본 재림교회의 모습을 한국 선교 초기의 모습과 비교, 상상하며 질문해 눈길을 끌었다.
한 참가자는 지난번 TV에서 소개된 여수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간 아토피 환자에 대해 물었고, 또다른 참가자는 “한국 재림교회가 현재 기독교계에서 이단시 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어떤지”에 대해 질문했다. 일본 대표자는 “한국과 비슷한 양상이지만 최근 재림교회의 적극적인 활동들을 통해 점차 인식이 변하고 있으며, 다양한 홍보 책자들을 발간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광의 목사는 “일본인을 비롯, 외국인 참가자들이 재림연수원을 방문할 때마다 주변의 경관과 연수원 시설, 특히 기도실을 보며 한국 재림교회가 이러한 연수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부러움을 표시한다”며 "한국교회가 이 시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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