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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72% "노후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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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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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대상 설문조사 결과 ... 안정된 노후보장책 요청
우리나라 대부분의 스님들은 노후에 여생을 보낼 기거공간이 없거나, 건강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어 노후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불교계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위원장 화범스님)와 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대스님)이 최근 전국 사찰에 2000부의 설문지를 배포, 조사에 응한 482명의 스님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후복지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님들 중 72.2%가 노후에 기거할 공간이 없으며 93.2%가 종단이 안정된 노후보장책을 실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노후 건강에 대한 심각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와병시 당면할 문제로 치료비 부족(30.3%), 간병인 부재(23.7%), 치료소 부재(10.8%)를 꼽았다.

사회분과위원회와 사회복지재단은 설문조사 내용을 종합정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노후복지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여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오는 10일 중앙승가대학교 본부동 대강당에서 세미나를 개최하여 노후복지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추후 종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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