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운 이웃에게 손 내민 의명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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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목사(의명선교센터)와 신동희 목사(삼육대학국제교회)가 기부금을 김익현 아드라코리아 사무총장에게 건넸다. 봉투가 유난히 묵직하게 느껴진 것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북한이탈주민 성도들의 마음 때문이었다.
의명선교센터와 삼육대학국제교회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난민을 돕기 위해 아드라코리아에 기부금 1050만 원을 기탁했다. 전달식은 지난 17일 삼육대 홍명기홀에서 이뤄졌다.
이번 기부금은 앞선 3월 북한선교대회 기간 중 열린 지진 피해자 돕기 자선음악회를 통해 마련한 것이다. 당시 음악회는 의명선교센터에 출석하는 북한이탈주민 성도인 이지나 단장이 설립한 의명예술단이 중심을 잡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한나 목사는 “남한에 새로이 터를 잡고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만 힘들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는지 돌아봤다. 그러던 중 신동희 목사님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난민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제안했고, 기꺼이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교회가 있다는 점도 잘 알려지지 않는 상황이다. 자선음악회를 통해 의명선교센터를 알리고,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신동희 목사는 “삼육대학국제교회는 해마다 어려운 나라를 돕기 위해 자선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소식을 듣고 올해는 두 나라의 지진 난민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장로님들과 의논하던 중 의명선교센터를 소개해 주셨다. 북한선교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왕이면 의명선교센터가 자선음악회를 총괄해 주길 요청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목사는 이 자리에서 자선음악회를 통해 얻은 뜻밖의 열매도 소개했다. 이지나 단장과의 인연으로 자선음악회 무대에 섰던 북한이탈주민 예술가 2명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것. 아울러 그들의 가족까지 복음을 발견하고, 4명이 오는 6월 3일 침례를 받기로 결심했다.
한편, 의명선교센터는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리에 위치해 있으며, 매 안식일 약 20명의 성도가 모여 말씀과 찬양, 교제를 나누고 있다. 출석 교인 중 절반 이상이 북한이탈주민이며, 한 마음으로 북한선교의 첨병이 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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