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글라데시연합회장 김원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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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도와 따뜻한 후원 그리고 넉넉한 사랑을 주시는 한국 교회 성도님들께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비마다 응원과 용기를 주시는 여러분의 사랑에 늘 가슴 벅차고 용기를 얻습니다”
방글라데시연합회장 김원상 목사가 오랜 만에 한국을 찾아 고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2021년 방글라데시연합회장으로 부름받은 그는 사전 답사와 정식 파송 후 선교현장에 적응하며 현지 지도자들과 협력을 도모해왔다. 선교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3차례나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여기에 행정 사무를 처리하며 적잖은 난관을 경험해야 했다.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13개월 동안 대총회와 지회 등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방글라데시 국내에만 머물러야 했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은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재림신문>이 김원상 목사와 만났다.
▲ 안녕하십니까? ‘회교권 국가 복음화’ 등 방글라데시 선교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십시오.
- 대부분의 회교도들은 매우 강경하고 극단적 교리를 추구하는 시하파가 주류를 이룹니다. 그래서 회교권 중에는 자국민으로 구성된 재림교회가 전무하거나 있어도 외국에서 온 교인으로 구성된 교회가 다수입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는 전 국민의 90%가 회교도인 국가이지만 하나님의 교회가 건실하게 자라나고 있는 주님의 농원입니다. 그리고 방글라데시의 회교는 수니파로서 다소 유연한 편이기에 많은 도전과 장애 요소가 있지만 그래도 교회가 자라나고 성장하기에 양호한 환경입니다.
그러므로 교육사업을 통해 모슬렘 배경에서 개혁한 젊은이들을 잘 훈련시켜 향후 복음의 불모지 가운데 하나인 중동지방의 이슬람교 국가를 향한 선교사로 활용한다면 복음의 큰 확산을 도모할 수 있는 훈련기지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합니다.
▲ ‘감화력센터’ 건립 사업은 현재 어떻게 추진하고 있으며,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방글라데시는 한국의 삼육식품이나 외국어학원 같은 교회 사업을 견인할 수익기관이 없습니다. 게다가 성도들은 무척 가난합니다. 그 때문에 교회의 재정 역량은 늘 바닥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감히 시도할 꿈을 꾸기가 늘 역부족입니다. 선교 12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외부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외국인 선교사로서 제가 꿈꾸고 추구하고자 하는 일은 기존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교회 재정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선교 자립 경영을 이루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여건을 갖춰야 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해 수도 다카의 중심 도로인 6차선 도로를 52m 접하고 있는 기존 연합회 캠퍼스에 ‘ㄷ’자 형태의 12층짜리 건물을 지어 치과대학과 기존의 다카삼육학교를 증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전교생 4000명 이상을 달성하고, 접도구역은 상가로 활용하는 등 일련의 변화를 이루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매년 15억 원 이상의 선교자금을 항구적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연합회 본부를 리모델링해 지역교회 성도들에게 가치 있는 직업훈련을 제공할 생각입니다. 가난한 성도들의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 지역교회를 재정적으로 튼튼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이 원대한 계획을 위해 4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방글라데시연합회는 이를 위해 이미 50%에 해당하는 20억의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나머지 자금도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길 기도드립니다.
만약 이것이 이뤄진다면 매년 광역 20대 도시에 새로운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재정적 역량이 생깁니다. 해마다 20명의 재림교인 치과의사를 배출해 개업할 경우 지역교회 십일조 향상과 함께 뿌리로부터의 건강한 교회 성장을 도모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양 합회와 자양 연합회를 이루는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방글라데시 선교의 중장기 사업계획과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 감화력센터 건립, 바스크삼육대학 국가인증, 치과대학 설립, 병원건축, 식품공장 건립 등 다양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모든 비전이 전능하신 주님의 손길을 따라 순차적으로 반드시 이뤄지리라 확신합니다. 우선 감화력센터가 잘 준공돼 수익을 창출하면 나머지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자립경영을 달성하는 교회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일을 위해 꿈꾸고 기도하고 전진하겠습니다.
▲ 파송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인적 교류 및 인프라 구축’ 등 한국 교회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기대하셨습니다. 한국 교회와 성도들은 방글라데시 선교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습니까.
- 먼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의인의 기도는 역사함이 크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기회가 되는 대로 많이 선교 현장을 방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셋째로는 중장기 계획을 이뤄가는 과정에 많은 전문가의 조언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건축전문가, 교수, 영어와 음악 영역의 교사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향후 치과대학이 설립될 경우 재능을 기부할 많은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다양한 선교사역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후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끝으로 목사님의 사역과 방글라데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국내외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항상 넘치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한국 재림교회 성도들께 방글라데시 교회를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방글라데시 교회는 주시는 응원과 사랑을 힘입어 회교권 선교에 최선을 다해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풍성한 영혼의 수확과 내실 있는 교회 성장을 통해 주시는 사랑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마라나타!
■ ‘선교지’ 방글라데시는?
방글라데시는 남아시아태평양지회에 속한 13개 국가 중 하나. 1개의 연합회와 4개의 대회가 있다. 413곳의 교회에 소속된 3만5000명의 성도가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신흥 개발도상국으로 급성장하는 가운데 교육열이 특히 높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주듯 교육사업이 발전했다. 1곳의 대학과 간호대학교, 기숙학교 9곳,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학교 15곳, 지역교회가 직접 운영하는 빌리지스쿨 12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교육기관에 1만33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의료시설로는 2곳의 치과 클리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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