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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특집] 팬데믹 시대의 기억 ‘2022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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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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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의 임박성 느낀 한 해 ... 보호와 인도의 섭리에 감사”
성도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했던 2022년을 보내며 “이제 신앙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사진출처: 언스플래쉬)
또 한 해가 저문다. 꼭 364일 전, “희망찬 새해”를 이야기했던 우리는 여전히 위협적인 감염병 대유행의 시대에 머물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연초부터 전쟁의 소식이 들려왔고, 곳곳에서 지진과 기근, 홍수와 폭설로 인한 재난이 끊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다행히 대면 예배는 서서히 회복됐고, 기약 없이 멈춰 섰던 소그룹과 감화력사업이 재개됐다. 사회적으로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고, 이제 실내에서도 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하자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세상은 점차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역사는 2022년 역시 ‘팬데믹의 시대’로 기억할 것이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당연하지 않은 현실에서 우리는 신앙적 교훈을 배우고, 전대미문의 사태가 던지는 의미를 되새겼다. 때때로 인간적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새로운 선교적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예언된 미래가 훨씬 더 가까이 다가온 것 같은 시대의 긴박성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다면, 2022년은 나에게 어떤 해로 기억될까.

취재현장에서 만난 성도들은 임인년(壬寅年)을 보내며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사건과 문제를 보고 경험하면서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해져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을 생각하며, 말씀과 기도에 힘써야 할 것이다. 신앙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명숙 집사는 “지난 2-3년 사이 성도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 단계가 단절됐다. 심지어 가족이나 친인척과도 자유롭게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그리스도의 성전인 우리 몸을 잘 관리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박용규 장로는 “예언이 성취되어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주님 앞에 부족함 없이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기별에 주신 말씀처럼 이보다 더 험난한 ‘시험’이 올 것이다. 지구역사의 끝날까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면서 사는 재림성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영철 장로는 “팬데믹은 21세기가 자랑하는 현대과학이 얼마나 무능하고 미약한지 확인하는 시기였다”면서 “이전에 비해 교회와 선교에 대한 개인의 열정이 조금 식어지는 것 같아 신앙의 경각심을 갖게 됐다. 죄로 인한 방종과 말씀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는 반드시 되돌아온다. 그런 만큼 하나님께 순종하며 믿음 안에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은희 성도는 “초창기,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면서 ‘이제 정말 마지막 때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로나 시대는 나에게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빼앗아간 시기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가 있음을 믿는다. 그분은 우리를 언제나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다시 한 해가 넘어간다. 이맘때면 곧잘 “예수님 만날 날이 더 가까워졌다”는 인사를 나누고는 한다. 사그라 들지 않는 세계적 감염병의 광풍 속에도 올 한 해 한국 교회와 성도 그리고 기관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내년에는 시간뿐 아니라 영적으로 그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모두가 되길 기원한다.

■ 올 한 해도 <재림마을 뉴스센터>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곁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걸음 먼저 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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