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삼육대 이영심 동문, 80만 달러 주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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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12.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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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캠퍼스 터전 마련한 故 이여식 목사 장녀
이 동문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3차례에 걸쳐 2억6580만원을 기부해왔다. 이번에 쾌척한 주식까지 포함하면 누적 기부액은 13억 원을 훌쩍 넘는다.
이 동문은 1948년 현재의 삼육대 부지(서울시 노원구 화랑로815)를 매입해 터전을 마련하는 데 공헌한 고(故) 운산 이여식 목사의 장녀이기도 하다.
1906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개교해, 1942년 일제의 탄압으로 폐교됐던 삼육대는 해방 후 1947년 다시 개교하면서 새 터전을 찾았다. 당시 교감이던 이여식 목사는 제임스 리 목사와 함께 이 사업의 책임을 맡고 새로운 교육부지를 물색했다.
이 목사와 제임스 리 목사는 대총회로부터 총 8만5000달러를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구황실(대한제국 황실) 소유 임야였던 현재의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세움으로써 이른바 삼육동 시대의 기틀을 마련했다.
당시 이 부지는 서울골프클럽이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매입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그러나 구황실과 문교부는 육영사업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해 삼육대에 매각을 결정했다.
이영심 동문은 “1947년 미국에서 귀국하신 아버지는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젊은이들을 교육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셨다”고 회고하며 “당시에는 젊은이가 손으로 꼽을 만큼 적었지만, 큰 비전을 갖고 이 넓은 땅을 대학 부지로 사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몇 년 전 ‘미주동문 모교 초청 행사’를 통해 삼육대에 방문한 그는 “6.25 사변 후 매우 고생하며 배우러 왔던 학생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땅이 너무 넓어서 언제 다 채우나 했는데 지금은 상상외로 너무나 좋아졌다”면서 발전한 대학의 모습을 보고 연신 ‘원더풀(wonderful)’을 외치기도 했다.
이 동문은 “아버지는 남을 돕는 일이 보통 일이었다. 나 역시 미국에서 공부할 때 많은 분께 도움을 받았다”면서 “나에게 기회가 있을 때 돕고 싶은 마음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고 이여식 목사의 대학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기려 교내 호수 제명호에 오르는 길을 그의 호를 딴 ‘운산로’로 명명하고 공적을 기리고 있다.
■ 공현석 교수, 서울중소벤처기업청장상 수상
동물자원과학과 공현석 교수가 지난 25일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에서 열린 ‘2022년 산학연 서울지역협회 우수과제 전시회’에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서울지역 대학·연구기관, 중소기업 등이 공동으로 추진한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 중 우수과제를 시상하고 전시하는 행사다. 산학연 서울지역협회가 주최, 주관했다.
공 교수는 ‘호흡기 질환 관련 복합 유산균을 이용한 국소성 과민(천식)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 과제로 이 상을 받았다.
호산구가 유도된 비임상모델을 이용해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작용기전(MOA, Mechanism of Action)을 규명하고, 복합 유산균을 활용해 효능평가를 진행함으로써 국소성 과민 반응(천식) 개선에 유용한 기능성 복합 유산균 제품을 개발하는 과제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주관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는 6억 원 규모다.
공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의약품 및 항생제 사용이 어려운 영유아나, 노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가능성이 기대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육대 #김일목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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