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게이트웨이 국제교육기관’ 건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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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9.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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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세계선교 신탁사업’ 첫 프로젝트 본격 가동
몽골대회(대회장 한석희)는 지난 8월 26일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게이트웨이 국제교육기관’(GateWay International Education Corporation) 건립 기공식을 열고, 관련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렸다. 올해가 몽골선교 30주년, 교회가 정식으로 조직된 지 25주년을 맞은 해여서 더욱 뜻이 깊었다.
‘게이트웨이’는 몽골대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 60헥타르(약 18만 평) 광활한 부지에 △신학교 △국제학교 △헬스웰니스센터 △레크리에이션 센터 △농업시설단지 및 리조트 등의 기관과 부대 시설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울란바토르와 존머트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부지는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칭기스칸국제공항과도 2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접근성이 뛰어나다. 드넓은 초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향후 정부 차원의 개발 청사진까지 갖추고 있어 발전 가능성과 가치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와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 김요한 목사,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 등 초청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 한국연합회는 ‘신학교 설립 및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사업’을 위해 4억 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몽골대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기념설교를 통해 “몽골은 미래가 기대되는 청년세대와 개척해야 할 선교지가 매우 많다. 그만큼 선교적 잠재력이 큰 곳이다. 몽골대회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게이트웨이’ 교육사업에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 특별히 신학교 설립과 ‘가을낙엽 프로젝트’를 통해 이전에 없던 부흥과 발전이 있길 기도하겠다”고 격려했다.
손에 몽골국기를 들고,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몽골 복음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연합회와 시조사 등 관계 기관과 성도들에게 직접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재림이 매우 가까운 이 시기에, 우리는 세 천사의 기별을 더욱 힘있게 전파해야 한다. 장차 이 캠퍼스에서 공부할 인재들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그리스도의 충실한 사역자가 되길 바란다. 이 위대한 계획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김요한 지회장은 시편 121편 1~2절 말씀을 인용한 축사에서 “이곳은 ‘게이트웨이’라는 이름처럼 구원받는 그리스도인이 하늘왕국에 들어가는 관문이 될 것이다. 다니엘처럼 충성스럽고, 솔로몬처럼 지혜로운 주의 종들을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우리 지회도 몽골선교와 ‘게이트웨이’를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한국도 전쟁 직후 매우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세계 교회의 도움으로 이제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한국 성도들은 이를 잊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1040 선교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몽골 신학교 설립 및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사업’은 그 일환이다. 이곳에서 배출되는 청년들이 몽골뿐 아니라, 세계 복음화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몽골대회장 한석희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에 힘입어 몽골의 선교는 여러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과 출판사업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마음에 품고, ‘I Will Go’ 정신으로 나아갈 것이다. 몽골 선교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몽골대회는 이 자리에서 신학교 설립 및 ‘가을낙엽 프로젝트’로 몽골어 예언의신을 보급하는데 기여한 한국연합회와 시조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 기대감 높아지는 몽골 신학교 ... 벌써 예비학생 등록
‘칭기스칸의 땅’ 몽골에는 올해로 재림기별이 전파된 지 30년이 흘렀지만, 아직 신학교가 없다. 때문에 지도자 양성이 매우 시급한 실정. 그동안 자체 선교인과 자급사역자를 양성해 현재 30명의 현역 목회자가 활동하고 있지만, 정규 신학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이가 많아 여러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다행히 최초의 자국인 목회자인 볼드 목사 이후 한국과 필리핀, 미국 등에서 공부한 목회자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몽골대회는 이번 ‘게이트웨이 국제교육기관’ 건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연합회가 세계선교 신탁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신학교도 이 캠퍼스에 들어선다. 아직 개교하지 않았는데, 벌써 17명의 예비학생이 등록했다. 교수진도 자국인으로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침 얼마 전, 철먼바야르 목사가 삼육대에서 몽골인 최초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회장 한석희 목사는 “지금은 소규모 신학교로 시작하지만, 훗날 한국의 삼육대학교처럼 종합대학으로 성장하길 꿈꾼다. 앞으로 기숙사 시설을 갖춘 국제학교와 중등삼육학교, 직업학교 등의 부속 교육기관도 설립할 예정이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관과 식품공장, 천연치료가 가능한 오가닉센터 등 ‘재림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대쟁투 총서 1만 질 보내기 사업도 기대를 모은다. 현재 <사도행적> <시대의 소망> <선지자와 왕> <부조와 선지자> <각 시대의 대쟁투> 등이 몽골어로 번역돼 있다. 대쟁투 총서 1만 질은 한국의 시조사에서 인쇄해 이르면 내년부터 보급운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석희 목사는 “몽골인들은 나라 자체에 나무가 부족한 환경으로 인해 종이를 무척 귀하게 여기고 덩달아 책도 귀하게 여긴다. 어떤 내용이든 읽을 거리를 좋아한다. 중고책이라 하더라도 이곳에서는 소중하게 취급한다. 출판물 선교에 대한 분명한 사명을 지닌 우리 재림교회는 책을 통해 몽골 복음화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만 질은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약 340만 명에 이르는 몽골의 국민에게 예언의 신을 전하자는 방대한 프로젝트다. 적어도 한 가정 당 한 권의 예언의 신을 가질 수 있도록 보급할 것이다. 그야말로 말씀을 가을낙엽처럼 뿌리고, 영혼을 추수할 것”이라며 한국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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