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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꾼 플러스산업 예관희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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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10.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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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거름망’으로 침수피해 방지하며 환경보호까지
플러스산업 대표 예관희 장로가 개발한 ‘맨홀 거름망’은 실용성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만약 씽크대 개수구의 거름망처럼 도시의 맨홀에도 쓰레기 거름망을 설치한다면?’

‘게다가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다면?’

예관희 장로(부산 새소망교회 / 플러스산업 대표)는 어느 날 텔레비전 뉴스를 보던 중 짧은 시간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심이 침수되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매년 반복되는 장마철 폭우와 태풍으로 빚어지는 인명사고, 침수 등의 재난을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에서는 도시 현대화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실효성을 높이고, 재정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이때부터 그는 본격적으로 관련 제품의 개발을 시작했다. 배수로에 쌓여 배수 기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토사물을 분리할 수 있는 구조물이 있다면 역류나 침수 등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쓰레기만이라도 거른다면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침수로 인한 재해를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가정용 주방 씽크대가 떠올랐다. 우리나라에 입식 주방이 도입되고, 씽크대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당시만 하더라도 개수구에 음식물찌꺼기를 걸러주는 거름망이 없었다. 하수구는 말 그대로 악취였고, 작은 개천과 강은 음식물쓰레기가 많았다. 하수처리장에서는 이를 처리하느라 골머리였다. 기술력도 부족한 데다 비용도 많이 들었다. 결국 정부는 씽크대에 음식물찌꺼기 거름망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고, 썩어가는 하수도와 하천 살리기에 나섰다.

예관희 장로는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배수로가 있는 도로 상황에도 잘 맞고, 쓰레기 유입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기로 했다. 플러스산업의 빗물받이 ‘맨홀 거름망’은 그렇게 탄생했다. 배수구나 맨홀의 측구 그레이팅 밑에 간단하게 설치해 각종 쓰레기를 걸러주고, 빗물은 하수구로 쉽게 빠져나가게 해주는 혁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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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와류 유도용 침전조가 구비된 지하배수 막힘 방지장치’로 특허 출원 후 실용성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 대상’ ‘발명특허 혁신성장 기업 대상’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선정’ 등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과 함께 벤처기업 인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기업부설연구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증을 차례로 획득했다.

언론들은 “기존 메쉬 형상의 배수로 덮게는 부피가 작은 쓰레기는 걸리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플러스산업의 ‘맨홀 거름망’은 이물질은 모으고 물을 잘 흐르는 구조로 설계해 도심의 악취와 환경 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배수구나 맨홀의 모양과 크기에 맞게 여러 형태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고,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좋은 반영구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뛰어난 품질에 주목했다.

침수나 악취 해결에 그치지 않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으니 더욱 의미 깊었다. 마침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질과 환경 오염 예방을 위해 비점오염 저감운동과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는 운동을 펼치고 있어 시의적절했다. 아스팔트가루와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마모 분진인 중금속(납, 수은, 카드뮴, 크롬, 아연 등) 등 각종 공해물질이 하천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일차로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대한민국 도시환경 정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맨홀 거름망’은 그 우수성을 공인받아 현재 부산 남구/중구/진구를 비롯해 서울 송파구, 수원 영통구, 시흥시, 인천 서구, 전라북도 청사 등에 설치됐다. 예관희 장로는 전국적 보급을 통해 지자체의 예산 절감과 도시의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도로 침수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시민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계 기관은 이를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며 “플러스산업의 ‘맨홀 거름망’은 이런 피해를 가장 쉽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우리 사회는 물론, 지구의 환경보호를 위해 ‘맨홀 거름망’ 설치의 저변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생활 속 불편을 아이디어로 승화해 환경 지킴이 역할까지 톡톡히 하는 그는 영남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 13회기 실업부문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기도 하다. 설비문의 ☎ 051-612-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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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산업 #맨홀거름망 #예관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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