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대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영적 지도자로 오늘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가 가진 현재의 자격으로 주님을 섬길 수 있는 큰 특권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고 앞으로 저에게 남아있는 몇 년을 그분께서 저와 이 교회를 위해 지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하나님을 굳게 신뢰합니다.

이 특별한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형제자매, 동료 그리고 주님을 위한 봉사에 함께 참여하는 각 연합회와 합회 및 기관의 지도자, 평신도지도자 여러분, 지회의 각 부서장과 직원 등 교역자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주신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여러분 참석 자체가 저에게는 큰 감동이요 영감을 줍니다.

목사님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우리가 계획하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헌신적인 지도자들과 일선 교회의 충실한 봉사자로 이뤄진 놀라운 그룹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가족으로 서로에게 의존하는 한 목적을 향해 전진하는 하나의 ‘팀’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기에 저는 여러분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실 것이라 믿으며, 그 기도가 응답 되리라 확신합니다.

리더십이 힘을 발휘하고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그리스도의 지체와 같은 우리 교회 공동체의 연합된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만약 저 혼자 이 길을 걷는다면 이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여러분이 저와 함께 이 여정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이 여정에 동참하시기 위해 하나님과 그분의 교회에 대한 여러분의 헌신을 저와 함께 새롭게 하여 주시길 부탁합니다. 중단없이 계속해서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길 바랍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여주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모습과 목회 사역에서의 모범적 삶이 영원토록 메아리치길 기대합니다.

저는 특별히 북아태지회의 교회와 선교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김시영 목사님에게 각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는 우리 각자에게 뛰어난 리더십의 유산과 따라야 할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이 단상에 서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그에게 그가 보여준 우정과 제 사역의 좋은 멘토가 되어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에게는 아직 북아태지회의 영역에서 완수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고, 전 교인이 완수해야 할 사명에 한마음으로 참여한다면 모든 것이 실현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이 성경절은 우리 교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래의  다섯 가지 목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 말합니다.

▲ 우리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기념하기 위해
▲ 우리가 실천하는 목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 매일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 성도들의 교제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한 가족임을 가슴으로 느끼도록 하기 위해
▲ 제자교육을 통해 모든 성도가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주님의 이 거룩한 지상명령을 받아드리고 그분께서 곧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이 다섯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다가올 어떤 도전이라도, 우리가 함께 한다면 당당하게 맞서 극복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는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위해 우리를 부르실 때 능히 그 일을 감당할 능력과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오늘 저는 다시 한 번 그분께 저 자신을 의탁합니다. 그리고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9)라던 솔로몬의 기도를 올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듣고 배우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이 교회의 미래를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 임무는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하면서 제가 보고 배운 것을 함께 실천할 때, 우리는 분명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으며, 곧 주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능력의 손길이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26일
북아태지회장 김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