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몽골, 선교 30주년 기념감사예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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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9.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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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윌슨 대총회장 초청 ... 500여 성도 참석 성황
몽골대회(대회장 한석희)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울란바토르 인근의 수트리조트에서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를 초청해 선교 30주년 및 교회조직 25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했다.
‘Go to the World Again! Tell the Word Again by Faith’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몽골 전역에서 5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해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의 제단을 쌓았다.
특히 앞선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21곳의 지역에서 실시한 동시전도회를 통해 진리를 깨달은 구도자들이 자리를 같이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몽골 최초의 전국 규모 동시전도회여서 뜻이 더욱 깊었다.
환영예배는 청년중창단의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최초의 자국인 안수목사인 볼드 바츠 목사는 대표기도를 통해 몽골의 재림교회 선교역사를 여기까지 이끌어오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에 감사했다. 그는 “재림이 날로 가까워지는 이때, 우리에게 맡겨진 복음전도 사명에 더욱 충실할 수 있길” 간구했다.
대회장 한석희 목사는 개회선언을 겸한 환영사에서 “우리는 이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계획과 비전을 기대하며 또 다른 세대로 들어서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 앞에 서 있다. 우리에게는 여호수아와 같은 영적 부흥이 필요하다. 마치 에너지가 가득한 계절의 변화처럼 영감의 경험이 필요하다. 이번 집회가 그런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 김요한 목사는 축사를 통해 “몽골재림교회를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오늘의 역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축복이자 그간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역대 지도자와 성도들의 헌신의 결과다. 남은 무리에게 주어진 복음사명을 완수할 때까지 이 땅에서의 사역에 그리스도의 은혜가 늘 충만하게 깃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기념설교에서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끌어주실 그분의 손길을 잊지 않고 의지한다면, 주님은 우리를 위해 더욱 비상한 방식으로 일하실 것이다. 재림성도는 성경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그를 위한 강력한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우리는 복음전도를 위해 무언가를 계속 시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재림의 날까지 각자에게 부여된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 빛을 잃어가는 이웃들에게 영생의 소식을 전파해야 한다. 성령에 기대어 이 나라의 백성을 향한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7일 안식일에는 몽골 각 지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미국, 필리핀, 파키스탄 등 지구촌 곳곳에서 온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첫 선교사였던 캐시 하트만 여사는 안식일학교 특순에서 ‘복음의 불모지’에 파송된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는 1992년 몽골이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하는 의회 민주주의제도를 도입하자 남편과 함께 울란바토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캐시 여사는 “오늘 여러분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감격이자 큰 선물”이라며 감동의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계 조앤 김(한국명 박진명) 선교사가 무대에 올라 간증했다. 1993년 대총회 파이오니아 선교사로 ‘미지의 땅’을 밟은 그는 당시 21세 약관의 나이로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전도했다. 조앤 김 선교사는 “원래 2년만 머물 계획이었는데, 5년을 봉사했다. 이제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사역하고 있다. 모두 성령의 은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다. 그분은 우리 삶을 전적으로 인도하신다”고 고백했다.
현재 몽골대회 교육부장으로 봉사하는 그는 게이트웨이 국제교육기관 건립계획을 소개하며 “이 사업은 몽골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몽골은 많은 어린이와 청년이 있는 젊은 교회다. 이들이 힘 있고 신실한 재림성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시켜야 한다. 여러분의 도움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몽골 재림교회 선교 역사상 최초의 침례자였던 엔크바야르 미시그도르지 집사도 마이크를 잡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1993년 10월 16일 다바크후 바르바토르와 함께 침례를 받은 그는 현재 몽골대회가 운영하는 치과병원의 대표로 헌신하고 있다. 당시 대총회장이었던 로버트 포켄버그 목사가 직접 몽골로 날아가 축하하고 기념할 정도로 이들의 침례는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설교는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가 맡았다. 그는 마가복음 16장 말씀을 본문으로 복음전도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우리는 이제 각자의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직장으로 돌아가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해야 한다. 그것이 ‘남은 무리’에게 부여된 거룩한 사명이다. 우리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충성스런 군사가 되어야 한다.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라. 재림의 시간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를 빗대 “많은 사람이 아버지의 품을 떠나 세상에서 방황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분의 사랑에는 기한이 없다. 우리에게는 구원의 문이 열려있다. 영광스런 재림의 그날,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것이다. 주님께서 몽골을 위해 지금 당신을 부르고 계신다”고 십자가 앞으로 초청했다.
임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은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우리는 하나의 교회다. 지역과 국가가 어디든 한 진리와 소망을 품은 신앙공동체다. 이 특별한 집회를 통해 여러분이 하늘의 축복과 영감을 받길 바란다. 몽골 재림교회를 인도하신 그리스도의 은혜가 복음사역이 완성될 때까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한국 교회를 대표해 축하인사를 보냈다.
한편, 설교에 앞서서는 투스칼학교 청소년들이 ‘선한 사마리아인’ 예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스킵드라마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또한 I Will Go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한 선교책자 <마지막 희망>의 씨뿌리기운동 발대식도 진행했다. 몽골대회는 복음화의 초석을 다진 캐시 하트만 여사와 조앤 김 선교사 그리고 전 대회장 앨버트 쿤 목사와 김요한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몽골선교30주년 #IWIL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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