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G] MPM 직업훈련센터, 약사과정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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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5.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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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선교 120년 역사상 처음 ... 자격증 발급도
미얀마 재림교회 선교 120년 역사상 처음이자 군부 정권의 쿠데타로 사회적 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 얻은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다. 특히 소정의 과정을 마친 후에는 MPM 직업훈련센터 명의의 약사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정지훈 선교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에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 약사과정 첫 수업의 문을 열었다”고 소식을 알려왔다. 개원 감사예배는 미얀마연합회 임원과 양곤합회 지도자, 수강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MPM 직업훈련학교는 올 1월 정부로부터 약사과정 개설 허가를 받았다. 10개월 동안의 기다림과 도전 끝에 얻은 쾌거였다. 설립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이 일을 위해 수고한 정지훈 선교사 부부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가 다들 손을 맞잡고 뛰며 기뻐했다. 이후 정부가 요구한 약사과정 교재를 만들어 담당 부서에 제출하고, 이날부터 수업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약사과정은 20명의 학생으로 시작했다. 모두 현지 재림청년이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 정지훈 선교사는 “올 학생모집은 재림교회 청년들에게 기회를 먼저 주기로 하고, 전부 재림청년만 모집하기로 했다. 연합회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전국 교회에 광고했지만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매우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유는 숯가루와 수치료 외 치료는 신앙적이지 않다는 사상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어렵사리 정부 허가는 받아놨는데, 정작 재림교회에서 지원하는 사람이 없게 된 상황. 하는 수 없이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을 중심으로 개인상담 전화를 걸어 우여곡절 끝에 정원을 채울 수 있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일도 힘들었다. 약사과정의 성공적 운영뿐 아니라 건강기별에 대한 현지 교인들의 편향된 사상을 바꾸는 것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다.
MPM 직업훈련센터는 과정 이수자들에게 MPM 약사학교 명의의 자격증을 부여할 수 있게 됨으로써 현지 재림청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식일을 준수하면서, 지역사회 환자들을 도울 수 있어 선교의 최전방에서 교회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잘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
정지훈 선교사는 “‘과연 재림교회도 약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까’하는 많은 의구심과 좌절의 순간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도전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라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그러나 선구자적인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나님께서 학생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학교 운영을 맡은 MPM 직업훈련학교 청년 임직원에게도 축복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그간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자 함께 성원해주신 성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인력, 재정 등 여러 면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한국 재림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지난 2020년 10월 개소한 MPM 직업훈련센터는 ‘성경교실’ ‘영어선교원’ ‘한국요리교실’ ‘한국어학교’ ‘외식업 교육’ 등 다양하고 실제적인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쿠데타 발발로 정상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약사과정 개설 및 운영으로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정지훈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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