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차 대총회] 청년대표 오승현 군의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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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6.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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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는 하나의 소실점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교회”
<어드벤티스트 리뷰> 한국어판은 이 중 오승현 형제의 참가 후기를 실었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한국인 청년대표의 글을 옮긴다.
“재림교회는 하나의 소실점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2100만여 성도가 있고, 260개국에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세계적인 교회입니다. 이번 대총회에 참석하여 각국의 재림 교인들을 만나며 이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대총회에 참석하려면 보안상의 이유로 각자 받은 명찰을 차고 있어야 합니다. 명찰에는 자신이 어느 소속으로 참석하게 되었는지, 어느 지회 사람인지 등을 알 수 있는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대총회 회의장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은 이러한 이유로 다 명찰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국가, 인종, 성별 등의 정보와 상관없이 적어도 나와 같이 명찰을 차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도 재림 교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러한 사실 때문이었을까요. 제가 명찰을 차고 있으면, 마주치는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이, 처음 보는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말을 걸어주고 인사해 주었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재림교인이라는 이유로 먼저 인사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재림교회가 정말 세계적인 교회임을 다시금 체감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가 재림교회의 일원이 된 점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게 된 것은 단지 이 세계적인 규모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재림교회가 지니 ‘통일된 방향성’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대총회 총회에서 거듭 반복되고 강조되었던 단어가 있다면 바로 ‘선교’입니다. 대총회를 시작하고 마치는 예배 시간에도, 대총회 사업 보고의 현장에도, 선교는 끊임없이 강조되었습니다. 심지어 제게는 그저 행정 절차로만 느껴지던 교회 요람을 수정하는 회의 과정에도 선교에 대한 강조와 반복은 계속되었습니다.
지금도 제게 인상 깊은 장면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대총회 회의 중 헨즐리 무루벤 목사님이 “‘선교’라는 렌즈를 가지고 모든 행정 안건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장면이입니다. 이처럼 대총회 기간 동안 선교는 끊임없이 강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기간 그토록 선교가 강조되었을까요?
“I Will Go”라는 표어 아래 강조된 이 선교의 중요성은 제게 재림교회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려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계 선교를 통한 ‘예수 재림의 소망’을 실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재림교회는 그 이름에도 내포되었듯이 ‘재림’을 소망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 재림 교인들은 이 공통된 소망 아래, 재림 신앙을 받아들이고 이를 지키고 있습니다.
1863년 교회가 조직된 이후부터 2022년 제가 참석한 61회 대총회까지도 이 방향성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간 내내 대총회 무대에 적혀있던 다음과 같은 문구가 이를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Jesus is coming. Get Involved(예수께서 오십니다. 준비에 참여합시다.)”
다양한 사물과 배경이 하나의 소실점으로 귀결되는 그 질서정연함으로 인해 원근법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처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예수 재림’이라는 하나의 소실점에 귀결되는 그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움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는 세계 교회의 일원이 된 저를 더욱 자랑스럽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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